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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 천 조각 모아 도심공원 벤치로…전통산업·자원순환 ‘1석2조’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도심 봉제공장에서 버려진 천 조각이 마을 공원의 의자로 재탄생했다. 도심 내 전통 산업 육성과 친환경을 위한 노력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최근 서울 성북구 오동근린공원 내 숲속도서관에는 특별한 벤치 5개가 새로 자리잡았다. 한 중소기업이 성북구 내 봉제공장에서 버려진 폐 섬유를 이용해 만든 벤치다.

이 벤치는 세진플러스라는 업체가 성북구 공유촉진 공모사업에 응모, 4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만든 것이다.

벤치의 주 재료인 플러스넬 패널은 성북구 내 봉제공장에서 버려지는 폐 섬유를 수거, 집하, 분류 및 파쇄의 과정을 거쳐 원료를 추출하고 2단계로 파쇄 된 섬유를 더 세분화시켜 솜처럼 만드는 과정을 거쳐, 겹겹이 쌓는 견면 과정을 통해 원자재로 만든 뒤 마지막으로 가열 냉각 압축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을 거쳐 탄생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버려지는 폐 섬유 쓰레기가 공유촉진 사업을 통해 훌륭한 공원의 벤치로 재탄생함으로써 자원문제를 해결하고 쓰레기 발생을 줄여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1석 2조의 사업효과를 낼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공유를 통한 도시문제, 자원문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라고 전했다.

한편 성북구는 자원을 재활용하고 지역의 유휴자원을 발굴·공유함으로써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공유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공유촉진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공모사업에 관내 총 14개 단체(기업)가 응모했으며, 이중 5개 단체(기업)를 선정하고 사업비 2500만원을 지급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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