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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이지훈)은 경기도, 고양시, 서울시와 함께 ‘수도성곽 방어체계와 군사유산(Capital Defense System and Military Heritage)’을 주제로 오는 30일 오전 10시~오후4시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경기도와 서울시는 지난 2021년부터 서울 도심에 위치한 한양도성과 그 배후지역인 북한산성, 그리고 그 사이를 연결하는 탕춘대성을 연속유산으로 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경기도와 서울시, 고양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협업을 시작한 이래로 공동주최하는 첫 국제학술 심포지엄으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는 ‘방어시설과 군사유산에 관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지침’ 등 최근 세계유산 분야에서 채택된 국제 규범과 방어시설 및 군사유산에 대한 국제적인 동향도 함께 논의된다. 세계유산으로서 유산가치를 개발하고 그에 걸맞는 보존관리 조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에서 요구하는 방향과 요건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국제학술 심포지엄은 지난 7월 경기문화재연구원이 국제성곽협회(IFC)와 업무협약을 통해 상호 학술교류를 약속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유럽의 성곽과 세계유산 전문가들이 참여해 15세기~19세기 아시아와 유럽의 성곽유산을 비교 연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코모스(유네스코 자문기구) 산하 국제학술위원회 중 하나인 ‘국제성곽군사유산위원회(ICOFORT)’의 前사무총장 필립 브라가 교수(벨기에)가 ‘수도 성곽의 방어시스템’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는다. 이어서 국제성곽협회(IFC)의 안드레아스 쿠프카 회장(독일)이 독일의 율리히 성곽을, 예론 반 데르 베르프 국제성곽협회 사무총장(네덜란드)은 네덜란드의 세계유산인 ‘물 방어선’, 그리고 니콜라스 포쉐레 교수(프랑스)는 서양 군사건축의 결정체인 프랑스 ‘보방의 요새시설’ 등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유산 성곽들이 소개된다.

해외 전문가들의 발표에 이어 국내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조선의 수도방어 시스템인 ‘한양도성-탕춘대성-북한산성’과 조선의 한양을 통합적으로 방어하는 시설이었던 남한산성, 강화도 방어시설 그리고 수원화성까지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심포지엄 개최 전 3일간 (27~29일) ‘한양도성-탕춘대성-북한산성’을 직접 답사한다. 답사를 통해 실제 확인했던 유산의 특징을 심포지엄에서 더욱 자세하게 논의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유럽 방어시설과 조선의 도성방어 특징들을 비교하는 시간을 갖는다.

심포지엄은 관심있는 경기도민 등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사전등록을 진행한다. 사전등록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 한양도성 누리집에 공지된 QR코드를 통하여 무료로 사전등록을 하면 된다. 또한 경기문화재단 유튜브로도 실시간 한·영 동시 중계될 예정이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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