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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력 있는 가루쌀 가공식품 개발...소비확대·수급안정 범농협역량 총력”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간담회
간편식등 제조기술 연구·상품화
22일 경남 밀양시 오리온농협(주) 쌀 가공품 생산 현장에서 이성희(왼쪽 앞줄 세 번째) 농협중앙회장과 농협 임직원들이 생산에 사용할 쌀가루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쌀 소비 확대를 위해 가루쌀(분질미)을 활용한 쌀 가공사업에 역량을 총집결키로 했다.

23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오리온과 농협이 합작 설립한 경남 밀양 소재 오리온농협 본사를 찾아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가공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지속가능한 쌀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가공식품 육성을 통한 새로운 쌀 소비처 창출이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1990년 119.6kg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56.9kg에 그친 바 있다. 농협은 앞으로 가공전용 쌀 품종인 가루쌀(분질미)을 활용한 가공식품 제조기술을 연구하고 상품화를 추진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또 소화·흡수가 밀가루보다 좋은 쌀의 강점을 살려 간편식·디저트 등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즉석밥 사업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현 정부 역시 식량안보 확보와 쌀 과잉문제 해결을 위해 분질미를 활용한 가공산업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분질미는 전분 구조가 밀가루와 비슷해 빵이나 떡과 같은 가공제품을 만드는 데 유리하다. 밀가루 수요도 대체할 수 있다.

농협은 식품 연구개발 플랫폼인 프랜즈를 통해 오는 10월 6일까지 ‘분질미 활용 가공식품 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한다. 이 회장은 “쌀 가공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구개발·제조·유통·마케팅 등 각 부문의 역량을 집중시켜 시너지를 높여나갈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쌀 가공식품을 개발해 농업·농촌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국민들께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적극 협력해 쌀 소비를 확대하고 수급 안정에 기여하는 등 쌀 산업 기반 유지를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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