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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핵항모 레이건함 부산 입항…백악관 “北 몇 달 내 7차 핵실험 가능”
美 항모강습단, 5년 만에 부산작전기지 입항
韓美 동해서 美 핵잠수함 합류 연합훈련 예정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23일 오전 부산작전기지로 입항하고 있다. 레이건함을 비롯한 미 항모강습단은 한미 양국 해군 간 우호협력 강화와 연합훈련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10만t급의 레이건함은 F/A-18 슈퍼호넷 전투기, 공중조기경보기 E-2D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하며 웬만한 중소국가의 공군력을 상회한다는 평가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23일 한국을 찾았다.

레이건함을 비롯한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2), 이지스구축함 배리함(DDG-2) 등 총 3척의 미 항모강습단은 이날 오전 부산작전기지로 입항했다.

한미는 레이건함 항모강습단 방한을 계기로 이달 말 동해상 한국작전구역(KTO)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연합훈련에는 미 핵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760)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연합훈련을 통해 북한이 이미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되는 상황에서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굳건한 의지를 재확인한다는 구상이다.

미 항공모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17년 10월 역시 레이건함 이후 5년 만이다.

미국은 2017년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하자 레이건함과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니미츠함 등 3척의 항모를 한반도 인근 해역에 전개하며 고강도 대북 압박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레이건함은 지난 2018년 10월에도 대한민국 해군 제주 국제관함식에 참석했지만 훈련 목적은 아니었다.

레이건함은 F/A-18 슈퍼호넷 전투기, 공중조기경보기 E-2D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하고 있으며 웬만한 중소국가의 공군력을 상회한다는 평가다.

이번 레이건함 방한은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미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한다고 합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이후 한미는 지난 7월 다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의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포함한 동맹의 억제태세를 강화한다고 재확인한 바 있다.

특히 이번 레이건함의 부산작전기지 입항은 한미가 최근 외교·국방 차관급협의체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4년 8개월 만에 재가동해 미 전략자산 전개와 운용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23일 오전 부산작전기지로 입항하고 있다. 레이건함을 비롯한 미 항모강습단은 한미 양국 해군 간 우호협력 강화와 연합훈련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10만t급의 레이건함은 F/A-18 슈퍼호넷 전투기, 공중조기경보기 E-2D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하며 웬만한 중소국가의 공군력을 상회한다는 평가다. [연합]

이런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수개월 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소리(VOA)는 설리번 보좌관이 블룸버그통신 팟캐스트 대담 프로그램에서 “북한은 계속해서 핵무기 프로그램을 계속 발전시켜 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특히 “북한은 지난 1년 동안 여러 차례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는데 우리는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경고해 왔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그것이 앞으로 몇 달 안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또 “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향해 단계적인 방식의 외교를 위해 진지한 자세로 임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표명했다”며 “그러나 북한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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