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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추가 긴축에 비트코인 또 ‘비틀’…“2018년 저점 회귀할 수도”
1만8000달러 대로…“1만2000달러대 갈수도”
이더리움1200달러대로…가상자산 약세 전망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윤호·김현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이 1만8000달러대로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2018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21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전거래일보다 3.56% 하락한 1만8214.00달러까지 떨어졌다. 시가총액 2위 코인 이더리움은 장중 7.63% 하락한 1222.32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연준은 이날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3.00~3.25%가 됐다.

이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도 휘청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 가격이 이번 주 초 3개월 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밀려났고,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금리 인상으로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역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상자산 헤지펀드 비트불캐피털의 조 디파스퀘일 매니저는 “연준이 매파적 태도를 유지한다면 시장은 저점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며 “인플레이션 지표가 개선되기 전까지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만2000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가상자산 분석가인 저스틴 베넷은 트위터를 통해 “가상자산 붕괴가 시작된 지난 5월 이후 비트코인 가격 약세 추세가 형성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급락해 2018년 약세장의 최저점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이 1만2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이후 비트코인이 증시 흐름과 동조화를 보여왔다는 점은 이번 금리 인상이 증시뿐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에도 타격을 줄 것임을 시사한다.

이미선 빗썸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꺾었다는 점, 성장률 둔화와 실업률 상승을 감수하면서도 물가를 떨어뜨리겠다는 의지가 상당히 확고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시장은 새롭게 강화된 두 가지 요인을 가격에 반영하게 될 것”이라며 “위험자산 가격에는 하락 요인”이라고 평했다.

pink@heraldcorp.com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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