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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상전문가’ 여한구 前통상본부장...美싱크탱크 ‘APSI〈아시아소사이어티〉’ 특별위원 위촉
IRA등 한미 통상현안 가교역 기대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원(Asia Society Policy Institute) 홈페이지 캡처]

여한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원(ASPI) 특별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를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공급망, 아시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바이오 행정명령 등 한미 통상현안 해결을 위한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역대 통상교섭본부장 중에서 해외 싱크탱크에 합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SPI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여 전 본부장을 특별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ASPI는 지난 1956년 록펠러 3세가 미국과 아시아의 이해증진을 목적으로 창립한 이후 뉴욕, 워싱턴 D.C를 비롯한 전세계 주요 도시에 센터를 두고 있는 비영리·비정치 국제 기관이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IPEF 등 주요 통상현안에 대해 건설적인 제안과 정책자문을 해 온 유력한 싱크탱크로 평가된다.

행정고시 36회 출신인 여 전 본부장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 초순까지 9개월간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했다. 본부장 재임시절 코로나19 팬더믹 상황 속에서도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등을 비롯한 유럽연합(EU)·영국·인도 등 50여개국 통상장관들을 100여회 온·오프라인으로 만나 대한민국의 통상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재임시절 미국 주도의 새 경제 통상 플랫폼인 IPEF에 대해 국익차원에서 대응 전략의 기반을 구축했다.

또 여 전 본부장은 지난해 8월 취임 당시 글로벌 통상의 패라다임 변화에 따라 공급망, 신흥기술, 디지털, 탄소중립, 백신 등과 관련한 산업경쟁력을 강화해 수출액 7000억달러를 조기에 달성하고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겠다는 ‘국부창출형 통상’을 제시한 바 있다. 이임식 전날에도 미국 써모 피셔 싸이언티픽과 심야 화상회의를 진행해 6억5000만달러 규모의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시설에 대한 우리나라 투자유치를 설득한 것으로 유명하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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