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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노동자 산업재해, 코로나 전보다 4배이상↑
올 상반기 이미 작년 상반기 산업재해 승인 건수보다 1.4배 많아

서울 시내의 한 인도 위에 오토바이들이 세워져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를 전후로 택배노동자 산업재해 승인 건수가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 승인 건수는 이미 작년 상반기보다 1.4배 늘어 현재 추세는 작년 통계를 넘을 전망이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택배노동자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과 2019년 택배노동자 산업재해 월평균 승인 건수는 각각 5.8건과 8.8건이었다.

[윤건영 의원실 제공]

그러나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과 2021년 월평균 승인 건수는 13.3건, 34.8건으로 증가했고, 2022년 상반기 월평균 승인건수는 43건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산업재해를 신청한 월평균 택배노동자 역시 해마다 늘었다. 2018년 6.3건, 2019년 9.9건에 이어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14.8건으로 증가하더니 2021년과 2022년 상반기 월평균 신청 건수는 각각 38.2건, 43건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지난 2018년 8월 택배노동자 감전사, 2019년 7월 택배노동자 과로사 등 택배노동자의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택배 운송이 늘어난 2020년은 한 해에만 15명의 택배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당시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택배노동자 1인당 일평균 처리 물량은 255개로 추산했다.

윤건영 의원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택배노동자 근무환경이 더욱 열악해지고 있는 것이 통계에서 드러났다”며 “정부와 기업은 택배노동자의 현실을 일시적으로 막기 위한 보여주기식 대책이 아닌 실효성 있는 조치를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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