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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의 절치부심…“‘반값00’으로 2030 사로잡다”[언박싱]
고물가에 ‘반값치킨’ 등 대형마트 관심도↑
MZ세대 취향 맞춘 상품 경쟁적 출시
상품, 공간, 마케팅
MZ세대 오프라인 마트 이용 늘어나
체험·재미 중시 트랜드에 상품, 공간 새단장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10호점 플래그십 스토어 강서점.[홈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고물가에 대형마트가 ‘반값○○’ 상품을 연달아 출시하는 등 트렌드에 맞춘 이슈 상품을 적극 선보이면서 20·30대 젊은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점포 리뉴얼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상품도 미래 핵심고객인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 초 출생자) 맞춤형으로 강화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당당치킨’을 흥행시킨 홈플러스는 지난 7~8월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한 2030세대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으며, 특히 20대 고객은 37.4% 늘었다. 2030세대 고객의 오프라인 매출도 12% 상승했으며, 이 역시 20대 매출 증가율이 31.6%로 더 높았다.

온라인에서 젊은 고객 증가세는 더 뚜렷해, 같은 기간 홈플러스 온라인몰을 이용한 2030세대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5% 늘었고, 20대 고객 수는 64.6%나 증가했다. 아울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온라인 ‘1시간 즉시배송’을 이용한 2030세대 고객 수 역시 2배로 늘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전국 모든 점포에서 2030 고객이 증가했고, 특히 MZ세대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미래형 마트 ‘메가푸드마켓’ 점포에서는 3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강서점 델리 코너.[홈플러스 제공]

대형마트는 오프라인 유통업태 중에서 부진을 겪으면서, 편의점에도 전체 매출 비중이 밀리고 있어 MZ세대의 이용을 늘리는 등 미래 고객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체험과 재미를 중시하는 이들의 취향을 겨냥해 상품부터 공간까지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것. 최근 고물가에 반값치킨과 피자, 탕수육까지 델리코너 경쟁력을 강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MZ세대를 겨냥한 상품도 한층 트렌디해지는 중이다. 이마트는 지난 5월 국내 인기 스트리트 패션브랜드 ‘언더마이카’와 협업해 진행한 콜라보 팬츠 한정 판매 행사가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로 큰 관심을 끌자, 추후 지방 주요 점포 내 콜라보 의류 게릴라 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이마트는 맵고 강렬한 맛을 좋아하는 MZ세대 입맛에 맞춰 국내 가장 매운 라면인 ‘팔도 틈새라면 극한체험’을 기획해 단독 상품으로 선보여 완판시키기도 했다. 이마트는 추후에도 MZ세대 선호 상품 출시 뿐 아니라 다양한 마케팅 및 상품 개발 과정에도 재미를 담을 수 있는 기획 방안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올해 25살인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배우 여진구를 내세워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젊은 이미지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MZ세대 바이어들이 개발을 주도한 상품도 연이어 출시했으며, 히트상품으로는 ‘크림삐어’와 ‘설빙 인절미 막걸리’, ‘얼그레이 하이볼’ 등이 있다.

롯데마트는 MZ세대가 체험과 경험을 중시한다는 포인트에 착안해 상품과 공간 경험을 결합한 ‘관심급구 프로젝트’ 시리즈를 90년대생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롯데의 시그니처 와인 ‘LAN 멘시온’의 출시를 기념해 동묘 와인바와 손잡고 한달간 팝업 레스토랑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7월에는 하이엔드 한우 브랜드 ‘마블나인’ 공식 런칭에 앞서 한달 동안 청담 ‘우월’과 함께 오마카세 메뉴로 ‘마블나인’을 선공개했다.

또 롯데마트는 MZ세대가 주소비층으로 부상함에 따라, 자신을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이들의 특성이 자녀를 위한 상품 구매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하고 향후 MZ세대의 키즈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 및 마케팅 활동까지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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