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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윤대통령, 유엔총회 연설…“국제사회 연대로 자유 지켜야 한다”
첫날 일반토의 10번째 연설…‘자유·연대’ 강조
“핵무기-집단적 인권유린 자유·평화 위협받아”
“국제 규범 체계-유엔 시스템 존중하고 연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욕)=강문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국제사회가 연대해 그 자유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연사로 나서 “오늘날 국제사회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 살상 무기, 인권의 집단적 유린으로 또 다시 세계 시민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회원국 정상 가운데 10번째로 연단에 섰다. 우리 말로 진행한 연설은 3200자 가량의 분량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연설 키워드는 ‘자유와 연대’로 요약된다.

윤 대통령은 “유엔 헌장은 더 많은 자유 속에서 사회적 진보와 생활 수준의 향상을 촉진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면서 “또한, 국제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인류의 연대를 촉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국가 내에서 어느 개인의 자유가 위협받을 때 공동체 구성원들이 연대하여 그 위협을 제거하고 자유를 지켜야 하듯이 국제사회에서도 어느 세계 시민이나 국가의 자유가 위협받을 때 국제사회가 연대하여 그 자유를 지켜야 한다”며 “우리들의 현대사는 이렇게 연대하고 힘을 합쳐 자유를 지키고 문명적 진보를 이룩해온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은 유엔과 국제사회가 그동안 축적해온 보편적 국제 규범 체계를 강력히 지지하고 연대함으로써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이번 유엔총회의 주제인 ‘분수령의 시점’은 우리가 직면한 글로벌 위기의 심각성을 대변함과 동시에 유엔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출발점은 우리가 그동안 보편적으로 받아들이고 축적해온 국제 규범 체계와 유엔 시스템을 존중하고 연대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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