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안갯속 증시 헤쳐나가려면 ‘자동차’는 필수
[사진=현대자동차]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발(發) 금리인상으로 국내외 증시가 안갯속에 갇히면서 실적 기대감이 큰 종목이 주목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분기 환율효과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현대차는 3분기에도 안전운전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분기 현대차는 컨센서스 대비 30%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당시 증가한 영업이익 1조940억원 가운데 환율효과에 따른 기여분이 6410억원에 달했다.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26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원이나 높았기 때문이다.

환율만 놓고 보면 3분기는 더 심하다. 미국 경기 우려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킹달러' 시대라는 말이 나오는 지경이다. 3분기 원/달러 환율 평균은 1328원에 달한다. 특히 현대차 입장에선 자동차 판매가 몰리는 분기말로 갈수록 달러 가치가 오르면서 환율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현대차가 현지 공장을 많이 세우면서 환율 영향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있지만 최근처럼 분기 평균 60원씩 오르는 과정에선 환율효과를 무시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현대차에 대한 실적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퀀티와이즈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새 현대차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3.3%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의 이익 추정치는 1.2% 하락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자동차의 안정성은 돋보인다. 달러 강세로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이 악화되고 있지만 자동차는 예외다. 외국인은 2분기말부터 현재까지 약 9000억원을 꾸준히 매입해왔다.

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