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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유, 개방성 이관증 앓아…“공연 중 탈수 증상으로 악화”

아이유 [이담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사실 1년 전부터 귀를 잘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어제 공연 막바지부터 귀가 안 좋아져 오늘 리허설까지 지옥같은 하루를 보냈어요.”

아이유는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골든 아워: 오렌지 태양 아래’에서 이런 이야기를 꺼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아이유는 “공연을 준비하며 목이야 조금 쉬어도 되니 귀만 멀쩡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다행히 목 상태는 괜찮았다. 그런데 어제 공연부터 귀가 안 좋아졌다”며 “게다가 오늘 공연에서 저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청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워낙에 주경기장의 모니터링이 어렵기도 하다”고 말했다.

아이유 [이담엔터테인먼트 제공]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유는 개방성 이관증(이관 개방증)을 앓고 있다. 소속사 측은 “전날 공연부터 예상치 못한 습한 날씨와 더위 탓에 많은 땀을 흘린 아이유는 무대를 이어가던 도중, 탈수 증상으로 인해 많이 호전됐던 개방성이관증이 악화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발매한 ‘IU 다큐멘터리-조각집: 스물아홉 살의 겨울’에서 콘서트 준비 과정을 담으며 이러한 사실을 고백했다. 아이유는 다큐멘터리에서 “귀가 요즘 약간 안 좋다. 경미하게 (두 귀가) 다르다”며 ‘개방성 이관증’ 진단을 받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의사는 아이유에게 “귀에 압력이 많이 가면 그럴 수 있다”며 “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위험성이 따르는 수술보다는 시술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방성 이관증은 평상시 닫혀 있어야 하는 이관(코 뒤쪽 부분인 비인강과 중이를 연결하는 관으로 귀인두관. 유스타키오관이라고 불린다)이 열고 닫는 기능을 못해 비정상적으로 항상 개방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 경우 귀가 먹먹해지고, 자신의 숨소리까지 선명히 귀에 들려 환자들은 고통을 호소한다. 아이유가 귀를 스스로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아이유는 다큐멘터리에서 “긴장하며 (귀의) 압력이 올라가고, 그 상태로 노래하며 압력이 더 심해진다”고 말했다.

개방성 이관증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아이유는 무사히 공연을 마쳤다. 데뷔 14주년을 맞은 날, 앙코르까지 무려 3시간 30분에 달하는 공연은 팬들에겐 그 어느 때보다 의미 깊은 선물이었다. 이날 현장을 찾은 필리핀 팬 멜리사 씨는 “인생 콘서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공연을 보는 내내 벅차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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