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사진부터 김건희 여사가 지난 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19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의 한 호텔을 나서고 있는 모습, 지난 18일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영국 순방에서 잦은 환복을 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보수 성향의 정치 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그러면 김정숙 여사 얘기를 안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19일 MBC라디오에 출연한 장 소장과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는 윤 대통령 부부의 영국 순방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장 소장은 “김 여사에 대한 부정적인 관심과 여러 가지 비판이 합쳐지게 되면, 외교 성과라기보다 자칫 외교 참사에 가까운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8일 오후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장 기자는 “김 여사가 벌써 세 번째 옷을 바꿔 입으셨다”며 “사실 국민들의 시각에선 다 보이는 거다. 출발할 때, 도착해서, 장례식 갈 때. 국민들이 보기엔 ‘남의 장례식 가셔서 뭘 그렇게 자주 옷을 갈아입으시나’ 이런 비판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장 소장은 “장례식장에서 입은 옷이 따로 있고, 립세션 가서 입은 옷 따로 있고, 도착해서 따로 있고 다 그런 것”이라며 “그거 가지고 너무 뭐라 하지 말라. 그러면 김정숙 여사 얘기를 안 할 수 없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도 함께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9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의 한 호텔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진행자는 "알겠다. 거기까지는 가지 말고요"라며 입씨름이 이어지는 것을 막아섰다.

한편 윤 대통령은 19일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장에 참석한 뒤 사원 인근의 처치하우스를 찾아 조문록을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