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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대통령, 英여왕 장례식 참석 후 뉴욕행…20일 유엔총회 연설
5박7일간 영국·미국·캐나다 순방길
조문록 작성…英 참전용사에 국민포장 수여
유엔서 자유연대·경제안보·기여외교 강조
순방 하이라이트는 한미-한일 정상회담
23일엔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런던)=강문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1박2일간 영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으로 출발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뒤 조문록 작성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런던에서 공군1호기를 타고 뉴욕으로 향한다. 윤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후, 영국 한국전참전용사협회장인 빅터 스위프트(88) 씨에게 국민 포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런던 도착 첫날인 18일 밤 버킹엄궁에서 열린 찰스 3세 국왕 주최 리셉션에 참석해, 찰스 3세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를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등을 만나 환담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뉴욕으로 이동, 유엔총회 일반토의 첫날인 20일 기조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의 유엔 정상외교 데뷔무대이기도 하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유엔총회 연설 키워드를 ‘자유연대·경제안보·기여외교’로 꼽았다. “국내에서 강조했던 자유를 국제사회에서 폭넓게 연대하고 경제안보를 확충하면서 전방위 분야에 걸쳐 한국의 기여를 확대하겠다는 뜻”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 이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북한 문제를 비롯한 지역·국제 현안과 한·유엔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21일에는 바이든 대통령 주재로 미 자연사 박물관에서 열리는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교류한다. 이밖에 재계·학계 인사들과의 만남, 현지 동포 간담회, 한미 스타트업 행사, 북미지역 투자자 라운드테이블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세일즈 외교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현지에서는 한류 공연과 중소기업 판로 확대, 판촉전을 연계한 K-브랜드 엑스포 및 케이콘(KCON) 행사도 열린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간 회담은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 하이라이트이기도 하다. 구체적인 일정은 최종 조율 중이다. 한미회담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전기차·바이오·인수합병(M&A) 등 분야에서 자국 진출한 해외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일련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우리 정부로선 바이든 행정부 임기 내 한국 기업과 우리 경제의 운명을 좌우할 만한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만남은 처음이고 한일 정상회담은 33개월만이다. 일본의 강제징용 배상 문제라는 난제로 인해 갈등 일로였던 한일관계가 새로운 ‘로드맵’에 들어서는 전환점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22일 마지막 순방국인 캐나다로 떠난다. 같은날 토론토대에서 인공지능(AI) 분야 석학과 대담하고 디지털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전문가 조언을 청취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은 23일 오타와에서 예정돼 있다. 트뤼도 총리와는 지난 6월 나토 정상회의 계기 첫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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