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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정상회담 불투명?…대통령실 “노코멘트”
일본 언론 ‘부정적’ 보도에 기조 변화
“지금은 언급하게 많지 않다” 선 그어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런던)=강문규 기자] 대통령실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7차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한일정상회담을 열기로 한 것과 관련해 “지금은 언급할게 많지 않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이 잇따라 ‘한일정상회담 개최 불투명’ 가능성을 보도에 대통령실이 그간 “변함 없다”고 밝힌 것과 다른 분위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와 관련해 “코멘트 할게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건희 여사와 함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에 도착했다.

이 관계자는 한일정상회담 불발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지만 “언급할수 있는게 많지 않다”며 “이후에 결과 알게 되면 알려드리겠다”고만 했다. 그러면서 “이게 돌발 상황인가, 기존 전망과 달라진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그것까지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오는 20∼21일 유엔총회 계기에 한일정상회담 개최를 합의했으며 구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지난 15일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이날 한일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보도들이 이어졌다. 강경보수 성향의 산케이 신문은 일본 외무성이 이 같은 발표에 대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발표는 삼가달라”며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이날 보도했고, 마이니치 신문도 같은 날 자국 정부에서 ‘사실무근’이란 반발이 나오고 있다며 “일본 측이 신중한 자세를 굽히지 않아 (정상회담) 실현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를 회복하는 데 있어서 ‘그랜드바겐’ 방식으로 미래지향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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