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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 20만원 용돈벌이?” 한국인들, 돈주는 ‘중국앱’에 우르르 난리
틱톡 광고 중 한 장면.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영상 올리고 한 달 동안 23만원 벌었어요.”(틱톡 사용자)

“3일 동안 2만2000원 벌었어요.”(틱톡 사용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앞지르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쇼트 콘텐츠 공유 플랫폼 ‘틱톡’이 국내에서 놀라울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인들이 틱톡에 빠졌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한 달 평균 이용시간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크게 웃돌 뿐 아니라 활성사용자 수도 올해 들어 꾸준한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영상 제작과 공유가 간단하다는 점 외에 국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매월 제공 중인 ‘콘텐츠 리워드 이벤트’ 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틱톡에 영상을 올린 사람에게는 인기에 따라 최대 90만원까지 돈을 주고 있다.

18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한 달 평균 사용시간·일수 및 실행 횟수가 가장 많은 개인SNS로 틱톡이 1위를 차지했다.

만 10세 이상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달 평균 17시간44분을 틱톡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위인 트위터(9시간33분), 3위 인스타그램(7시간27분), 4위 페이스북(5시간27분)을 압도하는 수치로,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한 달 평균 할애하는 시간을 합해도 틱톡에 못 미쳤다.

틱톡은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글로벌 스타들의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블랙핑크 로제의 틱톡 계정 갈무리]

월간활성사용자수(MAU)도 꾸준히 증가세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틱톡의 MAU는 422만9293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최다치다.

업계에서는 국내 틱톡 인기 요인이 ‘짠테크’와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틱톡은 지난해부터 가입자 모집 및 활성사용자 유지방안으로 ‘콘텐츠 리워드 이벤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매월 초 나만의 콘텐츠를 올리는 사용자들에게 건당 300원씩 하루 최대 900원을 제공하고 있다. 추천 등을 많이 받거나 인기를 끌면 금액은 크게 올라간다. 최대 90만원까지 지급한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는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이들을 중심으로 ‘틱톡 짠테크 방법’ 등이 활발히 공유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틱톡의 사용자 연령대별 분포를 살펴보면 10대가 26.3%로 가장 많고 그 뒤를 ▷50대 24.4% ▷40대 17.5% ▷30대 17.0% ▷20대 14.9% 순으로 잇고 있다. 40·50대 비율이 유난히 높다. 10여년 전부터 SNS시장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페이스북을 제외한 인스타그램, 트위터 내 50대 비율이 20%도 채 못 미치는 것을 상기하면 이례적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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