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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액암 완치' 허지웅 "안성기 선생님 웃으며 돌아오시리라 믿습니다"
작가 허지웅(왼쪽), 배우 안성기 [인스타그램·OSEN]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안성기 선생님의 혈액암 투병 기사를 보았습니다. 한번도 아프지 않았던 것처럼 웃으며 돌아오시리라 믿습니다."

작가 허지웅이 배우 안성기의 혈액암 투병 사실이 알려진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같은 응원의 글을 남겼다.

허지웅은 지난 2018년 12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았다. 이어 진단 8개월 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건강하게 복귀했다.

허지웅은 이날 "역하고 힘들어도 항암 중에 많이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건강식이 아니라도 말입니다. 저는 확실히 도움이 되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젊은 시절의 안성기가 환하게 웃고있는 영화 스틸컷 한 장도 게재했다.

[허지웅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기사에 댓글들을 보니 혈액암이 코로나 백신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저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만성 붓기의 원인을 찾다가 혈액암을 발견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입니다"고 했다.

이어 "그때에도 이미 혈액암 환자가 많았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혈액암은 발병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과중한 스트레스 때문으로 짐작할 뿐입니다. 애초 알 수 없는 이유를 짐작하고 집착하는 건 투병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유에 관해선 생각하지 않고 그저 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지웅은 “항암과 펜데믹 이후 백신을 맞는 게 조심스러웠습니다. 혈액암은 면역계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담당의께서도 혈액암 환자의 백신 접종에 대해 속시원한 대답을 해주지 못했습니다. 관련된 연구나 데이터가 없습니다. 예상되는 위험보다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더 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스스로 판단하고 접종했습니다"고 했다.

끝으로 허지웅은 "지금은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 코로나19의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오지 않았습니다. 근거없는 공포에서 답을 찾으려하기보다 선생님의 쾌유를 비는 게 우선입니다”라고 당부했다.

지난 15일 배우 김보연 씨의 부축을 받아 무대에 오른 안성기는 다소 부은 듯한 얼굴과 가발 착용으로 시선이 집중됐다. [OSEN]

한편 안성기는 1년 넘게 혈액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5일 한 영화관련 행사에서 다소 부은 얼굴과 가발을 쓴 모습으로 등장해 건강이상설이 제기되자,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혈액암 투병 중"이라며 "항암 치료를 받고 최근 건강이 좀 나아져 외출할 수 있었다. 지금은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라고 전했다.

다만 가발을 벗으면 민머리라며 "'한산' 무대 인사는 머리가 이래서 못 갔다. 이 머리로 작업을 할 수는 없고,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안성기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17일 "안성기는 현재 혈액암 치료 중이며, 평소에도 관리를 철저히 하는 만큼 호전되고 있는 상태다.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며 소속사 또한 배우가 건강을 회복하는데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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