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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은 얼굴·가발 쓴' 안성기 “혈액암 투병중”
배우 안성기가 지난 15일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해 배우 김보연의 부축을 받아 무대에 오르고 있다. [OSEN]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배우 안성기가 1년 넘게 혈액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기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진행된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했지만 예전과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혈액암 투병중인 배우 안성기 [OSEN]

이날 배우 김보연 씨의 부축을 받아 무대에 오른 안성기는 다소 부은 듯한 얼굴과 가발 착용으로 시선이 집중됐다. 그는 "40년 만에 이 영화를 또 본다는 건 가슴을 설레게 한다"라며 뜻깊은 자리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지만, 힘들게 입을 떼는 모습으로 건강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안성기 측은 "건강 이상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조선일보를 통해 혈액암이 발병해 1년 넘게 투병 중인 사실을 직접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항암 치료를 받고 최근 건강이 좀 나아져 외출할 수 있었다"라며 "지금은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라고 전했다.

배우 안성기 [헤럴드DB]

지난 5월 절친했던 배우 강수연의 장례식에도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안성기는 "(항암 치료 받느라) 늦게 갔다"고 했다. 이어 "'한산' 무대 인사는 머리가 이래서 못 갔다. 이 머리로 작업을 할 수는 없고,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안성기의 건강 이상설을 줄곧 부인해 왔던 소속사는 본인이 직접 투병 사실을 밝힘에 따라 이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아티스트컴퍼니는 "안성기는 현재 혈액암 치료 중이며, 평소에도 관리를 철저히 하는 만큼 호전되고 있는 상태다.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며 소속사 또한 배우가 건강을 회복하는데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성기는 지난 6월 개봉된 여름 '카시오페아'를 비롯해, 올여름 누적 관객 수 700만 명을 돌파한 '한산: 용의 출현'에서도 열연을 펼쳤다.

안성기는 17일에도 영화 GV(관객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 영화에 대한 열정을 이어간다. 안성기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리는 영화 '깊고 푸른밤' GV에 참석한다. 이날 자리에는 안성기와 배창호 감독이 참석해 관객들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영화 '한산'에 출연한 배우 안성기 [영화 한산 스틸컷]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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