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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證 "프롭테크, 수익모델 완성도 요구되는 시점"
[제공=삼성증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정보기술(IT)을 건설과 부동산업에 접목한 프롭테크가 빠르게 성장한 가운데, 이제 스토리보다 수익모델의 완성도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삼성증권이 진단했다.

국내 프롭테크는 짧은 역사에도 누적 투자액 5조원을 달성하며 괄목할 성장을 보여왔으나 최근 금리 인상으로 투자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의 기준이 월간활성사용자수(MAU)에서 수익모델의 완성도로 달라진 것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프롭테크는 중개 및 임대 플랫폼에 지나친 편중, 구산업과 갈등, 높은 매출 변동 등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단기에 유니콘으로 등극했던 미국 카테라의 도산과 질로우의 아이바잉 사업 철수는 이제 국내 프롭테크도 스토리보다 구체적인 수익 창출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유망 프롭테크 기업들은 초기 정보 서비스와 중개에서 시작했으나 축적된 정보와 충성 고객을 바탕으로 인테리어, 시공, 개발 등 연관 산업으로 밸류체인을 확장하고 있다. 패스트파이브, 알스퀘어 등 1세대 대형 프롭테크들은 인테리어와 오피스 플랫폼 매출로 레벨업 중이다.

이 연구원은 "프롭테크가 견고한 수익모델 하에 성장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제공에서 벗어나 기술 기반의 차별적인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현재 4차산업 기술을 건설과 인테리어 현장에 접목한 콘테크 분야에 다수 분포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1세대 콘테크 기업으로는 엔젤스윙, 스페이스워크, 어반베이스 등이 꼽힌다.

현재 건설업과 협력이 가장 활발한 분야는 콘테크로 금융권과의 협력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이 연구원은 "프롭테크는 기존의 구산업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기술로 구산업을 혁신하고 IT-건설-금융의 융복합 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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