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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업 협력사 노‧사 만난 미래노동시장硏 "합리적 대안 마련"
임금 등 근로 여건 격차, 개선 필요사항 등 의견 청취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이 19일 오후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독(도크) 화물창 바닥에 스스로 용접한 가로, 세로, 높이 각 1m 철 구조물 안에서 농성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노동시장 개혁과제 발굴·검토를 위한 전문가 논의기구인 ‘미래노동시장 연구회’는 16일 부산 남구 에이치제이(HJ)중공업 기술연수원에서 조선업 협력사 노·사와 함께,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관련된 현장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간담회는 지난 대우조선해양 사태로 드러난 조선업 이중구조 문제와 관련해 연구회가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위해 마련된 것이다. 대형 조선사에 비해 여력이 부족한 중소규모 조선사의 협력사 소속 노·사를 대상으로 현장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는 부산·경남에 있는 HJ중공업, 대선조선, 케이조선, HSG성동조선 등 4개 중소 조선사의 협력사 노·사 등 총 8명이 참석해 조선업 협력사 근로자들의 담당업무, 임금수준, 근로시간, 복리후생 등의 근무 환경과 함께, 협력사의 인력수급 현황, 원청과의 거래환경, 원·하청 노·사 간 소통체계 등에 관해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조선업계 이중구조와 관련 현장에서 느끼는 임금 등 원·하청 간 근로 여건 격차를 비롯, 격차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과 개선이 필요한 사안, 원·하청 간 자율적인 연대·상생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 청취가 이뤄졌다.

이날 연구회 좌장인 권순원 교수는 “조선업은 산업 특성상 외부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큰 구조적 요인들로 인해 오랜시간 이중구조가 고착화된 분야”라며 “이런 구조로 인해 협력사들의 근로환경은 원청에 비해 열악할 뿐만 아니라, 경쟁력 회복에 있어서도 그 격차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노동시장 연구회 차원에서 이중구조와 관련된 대안도 권고안에 담을 수 있도록 검토 중인 만큼 오늘 주신 의견들을 토대로 합리적인 대안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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