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우리니라가 아세안 국가들과 에너지 안보 강화 및 청정에너지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고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화상으로 열리는 제16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제19차 아세안+3(한중일) 에너지장관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EAS 에너지장관회의에서는 16개국이 탈탄소 및 청정에너지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과 금융지원 활성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부는 이 회의에서 아세안 지역 내 청정에너지 발전과 보급 확산을 위해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의 정보 교환, 사업 조사·발굴, 한국 기업 현지 진출 지원 등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세안+3 에너지장관회의에서는 에너지 안보 강화,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 에너지 효율 협력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통해 아세안 지역 내 탈탄소화 이행을 지속해서 지원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산업‧수송 부분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절약을 위한 역량 강화, 정책 개발, 신규사업 발굴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한국-아세안 온실가스감축 협력을 착수한 바 있다. 앞으로 아세안 지역에 에너지 인프라의 안전관리 개선을 위해 전기 안전 기준 공유, 컨설팅 및 인력 양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 측 대표로 참석한 이원주 에너지정책관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 안정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 중립 달성에 중요한 수단으로 원전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에너지 수요 및 여건을 고려하여 재생에너지, 수소 등 청정에너지 기술개발 및 보급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