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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리모델링 복귀 4호’…가락상아2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부동산360]
리모델링 사업 복귀 후 3번째 단독 수주 눈앞
송파에서 첫 리모델링…사업성 높은 지역 공략
서울 송파구 가락상아2차의 모습.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지난해 리모델링 사업에 복귀하며 수주 경쟁에 뛰어든 삼성물산이 복귀 후 네 번째 수주를 앞두고 있다. 862가구 규모의 서울 송파구 가락상아2차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성물산은 조합 측에 우선협상 대상자 지정에 대한 회신을 준비 중이다.

15일 삼성물산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가락상아2차 리모델링 조합은 지난주 삼성물산 측에 리모델링 시공 우선협상자 선정 공문을 전달했다. 이를 전달받은 삼성물산 측은 조만간 조합 측에 회신을 보낼 예정으로, 이후 시공 계약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 조합 측으로부터 우선협상 지정 공문을 접수해 곧 이에 응하겠다는 회신을 발송할 예정"이라며 "사업 복귀 후 네 번째, 단독수주로는 세 번째 리모델링 사업지"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05년 처음으로 방배삼호 리모델링을 통해 래미안 방배에버뉴를 준공한 뒤 청담동과 대치동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이어갔지만, 한동안 리모델링 사업과 거리를 뒀다. 시공능력평가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자체 브랜드 경쟁력도 강한 만큼 출혈 경쟁까지 하며 시장 과열에 동참하지는 않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최근 재개발 수주전을 비롯해 정비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쪽으로 선회하면서 지난해 리모델링 사업에도 복귀했다. 지난해 현대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1700가구 규모의 성동구 금호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한 삼성물산은 807가구 규모의 강동구 고덕아남아파트 리모델링, 834가구 규모의 용산구 이촌코오롱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을 연이어 수주했다.

올해 두 번째 리모델링 시공 수주를 앞둔 삼성물산이 가락상아2차 리모델링 시공사로 최종 선정될 경우, 송파구에서 첫 리모델링 수주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의 경우, 강남3구와 용산구 등 부촌을 중심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라며 “조합 총회에서 최종 결정이 이뤄질 전망이지만, 조합 역시 래미안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직증축 대신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사업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인 가락상아2차는 리모델링을 통해 750가구 규모 단지를 862가구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인 조합은 동시에 증축형 리모델링을 위한 1차 안전진단을 지난달 신청한 상황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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