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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 500만원도 서럽다” 1000만원 이상 회사, 이렇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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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월 400만~500만원은 명함도 못 내밀겠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고연봉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평균 월 1000만원의 보수를 받는 ICT 기업이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이 곧 경쟁력인 IT업계의 특성상 인재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고연봉을 내걸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IT기업의 올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직원 1인당 평균 월 1000만원대의 보수를 받는 기업은 SK텔레콤, 카카오, 네이버,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LG전자 등이 꼽혔다. 이는 1~6월 상반기 임직원 평균 급여를 월 단위로 나눠 계산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기업별 상반기 평균 보수는 SK텔레콤 8100만원, 카카오 9400만원, 네이버 8479만원, 카카오게임즈 9600만원, 크래프톤 6700만원, LG전자 6000만원, 엔씨소프트 6000만원이다.

이를 월 단위로 단순 계산하면 월 보수는 SK텔레콤 1350만원, 카카오 1567만원, 네이버 1413만원, 카카오게임즈 1600만원, 크래프톤 1117만원, LG전자 1000만원, 엔씨소프트 1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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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인재 확보를 위해 최근 ICT 업계 전반에서 경쟁적으로 임금을 올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네이버의 경우 올해 초 노사 협의를 통해 지난해 7%였던 임직원 연봉 인상률을 10%로 인상했다. 카카오도 지난해 6%였던 연봉 증가 폭을 15%로 인상했다.

반면 기존에 전통적인 ICT 대표 기업으로 꼽혔던 곳은 상대적으로 연봉에서 차이를 보였다. 같은기간 직원당 평균 급여는 삼성전자 5100만원, KT 4900만원 등을 보였다. 이외 게임업계 중에는 펄어비스 4790만원, 넥슨게임즈 4180만원, 넷마블 3700만원, 컴투스 3900만원, 위메이드 4300만원 등을 기록했다.

다만 높은 월 평균 보수는 수십억대 연봉을 받는 임원들과 스톡옵션 차익이 포함돼 있어, 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의 경우 올 상반기에 조수용 전 카카오 공동 대표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324억원의 차익을 거둬 총 361억4700만원을 수령했다. 여민수 전 공동 대표 역시 스톡옵션 차익을 포함해 332억1700만원 수령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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