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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유엔총회서 한미-한일 정상회담…“시간 조율 중”
대통령실 “한미-한일회담음 핵심 정상외교 일정”
한일회담엔 “흔쾌히 합의”…강제징용 등 의제 조율중
추가 회담엔 “꼭 하고 싶다는 나라 추가신청 중”
윤대통령, 18일 英여왕 장례식 참석차 영국행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6월 2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18∼24일 윤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일정과 관련 “유엔총회에서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놓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미-한일 양자회담이 유엔총회 기조연설 이외에는 핵심 정상외교 일정으로 이해한다”면서 “정상간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어떤 의제로 할지 미리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로 알고있는 우려 사항도 있고 이미 확인했던 의제도 있기 때문에 실무 차원에서 관계부처에서 발전시켜온 이행방안들이 있다”면서 “그것을 놓고 좀더 구체화하고 중요한 문제들은 정상들이 다시 식별해 공감을 이루는 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서로 이번에(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만나는게 좋겠다고 흔쾌히 합의됐고 어떤 얘기 나눌지 정하지 않았다”면서 “강제징용 현안이나 이런 것에 대해 자체적으로 한국이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고 일본과도 내밀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일)정상이 갑자기 만나서 물어볼 필요도 없이 체크한 상황에서 만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토에서는 한미 정상회담을 할 필요가 없었고,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렸다. 이번에는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약식’이다 ‘공식’이다 이름 붙이지 않고, 30분 남짓한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보고 진행하는 양자회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추가 양자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윤 대통령 일정이 매우 타이트하다. 그래도 꼭 회담 좀 해보고 싶다는 나라들이 신청 추가로 들오고 있는데 여력 있으면 받아들이고 현재로서는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하면 일본하고 미국으로 유지(할 계획)”이라며 “(양자회담 일정은) 내일(16일)이나 모레(17일), 임박해서야 정해질 듯 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이 기사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일 정상회담 자체도 지난 2019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조우한 이후 2년 10개월만이다. 한미정상회담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에 따라 지난 5월 21일 서울에서 양국 정상이 만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미국 방문 전인 18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공군1호기를 타고 영국 런던으로 향한다. 윤 대통령은 런던 도착 첫날 찰스 3세 주재 리셉션에 참석해 신임 국왕을 위로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왕 시신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참배하고 조문록에 서명을 검토 중이다. 윤 대통령은 이튿날인 19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되는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김태효 차장은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영국 국민 슬픔 공유하고 최고 예우를 갖춰 고인 추모 뜻 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 순방 일정으로 23일 캐나다 오타와를 방문,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김 차장은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심화할 실질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전개될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과 우리 진출 기업에 대한 캐나다 지원 방안도 의제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mkkang@heraldcorp.com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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