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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테미스 첫 로켓 발사 27일로 또 연기…극저온 실증 시험 더
27일 오전 11시 37분(한국시간 28일 오전 0시37분) 발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첨단 로켓 '우주발사시스템'이 지난달 29일 냉각 문제를 이유로 발사가 취소될 당시 모습. [Today 유튜브채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의 유인 탈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Artemis)의 첫 로켓 발사일이 2차 시도 실패 후 23일(이하 미국 동부시간)에서 27일로 다시 연기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극저온 실증 시험과 로켓 발사와 관련해 더 많은 준비시간을 갖기위해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극저온 액화수소와 액화산소 연료를 로켓 탱크에 넣고 누출 여부를 확인하는 극저온 실증 시험은 17일에서 21일로 연기됐다.

로켓 발사는 27일 오전 11시 37분(한국시간 28일 오전 0시37분)부터 70분간으로 조정됐다. 발사에 성공하면 오리온 캡슐은 39일간 달 궤도를 도는 우주 비행을 한 뒤 11월 5일 귀환한다.

예비 발사일정은 내달 2일 오후 2시 52분부터 109분간으로 설정됐으며, 11월 11일 귀환한다.

관건은 로켓의 '비행종료시스템' 배터리 재설정 기한 연장 요청이 받아들여지는 지 여부다.

비행종료시스템의 배터리는 로켓이 경로를 이탈해 민간거주 지역에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폭파 장치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충전을 한 뒤 시험을 거쳐 재설정해야한다. 그럴려면 32층 높이 로켓을 6.5km 떨어진 조립동으로 옮겨야 하므로, NASA는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배터리 재설정 기한은 애초 20일이나 1차 요청으로 닷새가 이미 늘어났으며, 현재 로켓 비행구역을 관할하는 연방 우주군 산하 '이스턴 레인지'(Eastern Range) 측이 기한 연장 재요청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아르테미스 1단계 로켓 발사는 지난달 29일 엔진 냉각 문제를 이유로 발사가 취소됐다. 이어 지난 2일을 2차 발사 시도 예정일로 잡았다가 기상 악화를 우려해 하루 뒤인 3일로 연기했다. 하지만 3일 2차 시도에서도 발사를 위한 초읽기 과정에서 기술적 결함이 발견돼 발사가 무산됐다.

NASA는 2차 발사시도 실패 뒤 직접적 원인이 된 로켓 하단과 연료선 연결 장치의 밀폐 부위 두 곳을 교체하는 작업을 마쳤으며, 극저온 실증 시험을 통해 1, 2단 로켓의 연료탱크에 직접 극저온 연료를 주입하며 누출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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