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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도 놀랐다…“250만원 새 아이폰 속지 마세요, 역대급 뒷북?”
‘아이폰14 프로’(왼쪽)와 ‘아이폰14 프로맥스’. [CNET/James Martin]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아이폰14의 ‘모든 것(everything)’이 처음이라는 애플의 마케팅에 속지 마세요.”(외신 씨넷)

이달 출시를 앞둔 애플의 아이폰14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보다 한 발 뒤처졌다는 지적을 받으며 논쟁이 일고 있다. ‘아이폰14 프로’에 새로 적용된 일부 기능과 디자인이 삼성전자 갤럭시를 포함한 다른 안드로이드폰에선 이미 지원되고 있었다는 분석이다.

아이폰14는 국내에서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최고 사양인 아이폰14 프로맥스의 최고가가 환율 영향으로 250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뒷북’ 지적까지 나오면서 출시 전부터 싸늘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12일(현지시간) 씨넷, 폰아레나 등 주요 IT 외신은 공통적으로 4800만화소가 탑재된 아이폰14 프로의 카메라 기능이 이미 삼성 갤럭시에 적용됐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출시한 ‘갤럭시S22 울트라’에 1억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바 있다.

‘아이폰14 프로’(영상)에는 4800만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애플 제공]
‘아이폰14 프로’의 카메라. [애플 제공]

씨넷은 “아이폰14 프로에 새로 도입된 ‘픽셀 비닝’ 기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1’부터 적용됐던 것”이라며 “애플이 해당 기능을 최초로 도입하며 이제 갤럭시와 겨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픽셀 비닝은 카메라 센서가 고해상도를 유지하면서 들어오는 빛을 처리하는 기능을 말한다.

또 다른 외신 폰아레나 역시 “아이폰14 프로가 드디어 4800만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탑재하며 갤럭시S22 울트라와 맞붙는 마법의 광학줌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카메라의 흔들림을 방지하는 ‘액션 모드’ 기능 역시 애플이 한 발 늦었다는 지적이다. 앞서 애플은 안정적으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액션 모드 기능을 아이폰14 프로 카메라에 새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씨넷은 이에 대해 “2020년 출시된 구글 ‘픽셀5’, 삼성전자 ‘갤럭시S20’에 같은 기능이 있었다”며 “애플은 이 게임에서 늦었다”고 전했다.

애플이 ‘아이폰14 프로’의 ‘상시화면(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기능을 홍보하고 있다. [애플 제공]

여기에 스마트폰 화면에 날짜, 시간 등을 항상 표시하는 ‘상시 화면(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기능도 언급했다. 씨넷은 “해당 기능은 안드로이드폰에 수년 전부터 탑재됐다. LG는 삼성보다 먼저 스마트워치에 그 기능을 개척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아이폰의 상징과 다름없던 M자 탈모, ‘노치’가 없어진 점에 대해서도 지적이 잇따랐다. 씨넷은 “2017년 애플이 ‘아이폰X’로 노치 디자인을 선보였을 때 삼성은 이들을 비웃었다”며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은 당시 카메라 모듈 부분만 절개한 펀치홀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폰14는 오는 16일부터 판매를 개시한다. 국내선 사전예약이 23일부터 시작되고, 30일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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