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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호연 전통장식 ‘첩지’ 연출, ‘댕기머리’ 이어 韓패션 띄웠다
배우 정호연. [연합/[제니 조 SNS]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으로 에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배우 정호연이 12일(현지시간) 미 현지에서 열린 시상식에 한국적 미를 더한 패션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정호연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배우 겸 모델 정호연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로 송출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주연 '강새벽'역을 연기한 그는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연합]

정호연은 이날 '첩지(疊紙)' 패션을 선보였다. 단발머리 밑부분을 안으로 말아올린 뒤 앞머리 위에 생긴 가르마에 분홍빛 꽃모양 헤어핀을 꽂은 것이다. 첩지는 조선시대 왕비 등이 쪽머리에 얹어 치장하던 장신구다. 정호연이 연출한 헤어핀 스타일링은 어린 여자아이의 머리에 얹는 장식품인 '배씨댕기'도 연상케 한다. 그런가하면, 함께 선보인 홀터넥 드레스는 한국의 전통 공예품으로 쓰이는 자개를 떠올리게 한다.

정호연이 미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댕기머리 스타일을 선보였다.[제니 조. SNS]

앞서 정호연은 지난 3월 미국 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선 전통 댕기머리 스타일로 한국의 미를 알렸다. 이는 프랑스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이 브랜드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는 정호연에게 제작을 요청받아 특별히 연출한 패션이었다.

당시 영국 패션지 '글래머'는 "댕기머리 리본에서 영감을 받은 맞춤형 장신구로 아름다움이 올라갔다"고 했고, '보그'도 "한국적 유산과 고전적 할리우드의 매력을 잘 조합했다"고 호평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주연 배우 이정재(왼쪽)와 정호연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 '버라이어티 스케치 시리즈' 시상자로 나서고 있다. 이정재와 정호연은 각각 드라마 부문 남우 및 여우 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연합]
12일(현지시간)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이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드라마 '오징어 게임' 제작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오영수, 배우 겸 모델 정호연, 감독 황동혁, 제작자 김지연, 배우 이정재, 배우 박해수. [연합]

한편 정호연의 여우조연상 수상을 불발됐다. 이 상은 넷플릭스의 또 다른 오리지널 시리즈 '오자크'의 줄리아 가너에게 돌아갔다. 박해수·오영수가 후보로 지목된 남우조연상 부문에선 HBO 오리지널 시리즈 '석세션'의 매튜 백퍼딘이 호명됐다.

오징어게임은 지난 4일 열린 기술진·스태프 대상 시상식에서는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지영 역을 맡은 배우 이유미는 드라마 부문 여우단역상을 받았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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