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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더리움 너무 컸다…비트코인 다시 뜬다
머지 기대감 가격에 이미 반영
피델리티, 비트코인 중개 확대
기관 이어 개인에 서비스 검토
[사진=로이터]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과 2위 이더리움의 가격흐름이 바뀌었다. 이더리움은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부진하던 비트코인이 다시 약진하고 있다. 이번주 ‘머지(Merge)’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사고 이더리움을 파는 거래가 늘어나면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는 개인에게도 비트코인 거래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뤄지면 제도권 금융회사의 개인가상자산 시장 첫 진출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회사 카이코에 따르면 지난 주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무기한 선물 계약 자금 조달 비율은 급격히 엇갈렸다. 비트코인의 자금 조달 비율은 상승해 플러스(+)를 기록 중인 반면, 이더리움은 지난해 7월 이후 최저 수준의 마이너스(-)까지 떨어졌다.

가상자산 헤지펀드 레저프라임의 자히르 엡티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수많은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현물 매수 포지션을 헤지(위험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지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더리움이 오를 만큼 올랐다는 시각도 있다.

가브리엘 셀비 CF벤치마크 수석연구원은 “무기한 선물 시장의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의 긍정적 펀더멘털 촉매 대부분이 이미 가격이 반영됐으며, 머지 이후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데 대체로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 피델리티가 개인 투자자들이 위탁매매 플랫폼에서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피델리티의 위탁매매 계좌는 3440만개에 달한다. 피델리티는 지난 2018년 헤지펀드 및 기타 기관 투자자를 위한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초에는 기업 고객이 관리하는 401(k) 퇴직연금에 디지털자산을 추가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증권사를 중심으로 가상자산 거래서비스를 준비중이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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