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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상반기까지 에너지 가격 변동성 확대 국면 전망”(하나증권)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하나증권은 가스, 원유 가격 상한제 논란과 EU의 러시아 원유 금수조치 등으로 유가가 대세 하락하긴 쉽지 않다며 내년 상반기까진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13일 전망했다.

앞서 EU는 지난 6월 러시아 제재의 일환으로 해상운송 방식의 원유, 석유제품 금수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EU의 러시아산 수입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규모로, 원유는 오는 12월 5일부터, 석유제품은 2023년 2월 5일부터 금수조치 대상이 된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EU의 금수조치는 유럽 내 석유제품 공급차질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에 주요국이 나선 것도 유가 변동성 요인이다.

EU가 러시아 원유 금수조치로 인한 유가 급등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G7은 지난 2일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시행에 합의했다.

윤 연구원은 "미국의 석유제품 수출량은 현재 사상 최대치"라며 "미국의 수출 여력이 높지 않다는 점도 글로벌 석유제품 시장의 수급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가오는 겨울 유럽의 가스 재고가 소진되면 내년 상반기까지 다시 90%수준으로 채워야하는데다, 지난 겨울엔 중국이 코로나19 봉쇄와 석탄발전 확대로 중국 에너지 수요가 뚜렷하게 감소했지만 올해 겨울 이후엔 중국의 에너지 수입량 확대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그는 밝혔다.

이에 따라 윤 연구원은 유가가 대세하락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는 WTI 80달러 초반 수준과 높은 디젤 마진 하에서는 정유주 및 유가 관련주를 단기 매매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태양광 업체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EU는 이번 여름 태양광 발전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유럽, 미국을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 수요는 현격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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