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오는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 예정인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집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 예정이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과 자연스럽게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하순으로 예상되는 뉴욕에서의 유엔 총회 전에 영국 런던이 각국 정상들의 ‘조문외교’ 무대로 세계적인 이목을 끌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1일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질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할 경우, 미국으로 향하기 전 영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8일 서거했으며, 10일간의 애도 기간을 거친 뒤 장례식은 19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될 예정이다. 새로 즉위한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오는 16~18일 장례식 참석을 위해 방문한 전세계 주요 인사 및 외국 왕가 인사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세계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도 고려해 윤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장례식에 참석할 계획을 이미 지난 9일 밝혔으며, 나루히토 일왕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장례식 참석을 검토 중이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전 영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연방 국가 및 유럽 지도자, 왕실에서도 대거 장례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