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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양전통시장, 상인, 오세훈 시장에게 “상품권 더 찍어 주세요”
상인 “혜택 많은 상품권, 추가 발행하면 시장 활성화에 도움된다”
市, 과일·생선 출하량 110% 유지…광진구, “상품권 혜택 확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광진구 자양전통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을 격려하고 있다. 이영기 기자.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상품권이 더 발행되면 좋겠어요

서울 광진구 자양전통시장의 상인과 구 관계자는 8일 입을 모아 상품권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시장에서 견과류 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요즘 찾아오는 손님 대부분 상품권을 쓴다. 체감 비율로 보자면 손님 60% 이상이 각종 상품권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양전통시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도 떡과 전을 구매하며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러한 현장의 뜨거운 반응은 서울시와 각 자치구의 상품권 활성화 지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9월 1일과 2일 서울시 내 25개 자치구에서 총 4790억원 규모로 발행한 자치구 상품권은 ‘완판’됐다. 자양전통시장이 위치한 광진구의 광진사랑상품권은 144억원 규모가 발행됐는데, 약 1시간 만에 전액 판매됐다.

그럼에도 아직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족발집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고물가 속 각종 혜택이 있는 상품권을 추가 발행하면 전통시장 활성화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추가 발행을 요구했다. 상품권의 혜택과 1시간 안에 완판될 만큼 충분한 수요가 있다면 추가 발행을 통해 전통시장 등에 활력을 더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온누리상품권과 서울사랑상품권·광진사랑상품권·광진땡겨요상품권 등 각종 상품권은 세액공제와 7·10·15% 할인 혜택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8일 자양전통시장의 한 제과점을 방문해 상인을 격려하고 있다. 이영기 기자.

오 시장과 함께 자양전통시장을 찾은 김경호 광진구청장도 물가 대책으로 상품권 사업 확대를 내세웠다. 김 구청장은 “추석 연휴 전에 광진사랑상품권과 광진땡겨요상품권(신한은행 배달애플리케이션 ‘떙겨요’에서 사용 가능한 15% 할인 혜택의 상품권)을 풀었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며 "할인 효과 등의 혜택을 더 확대해 고물가 시대에 구민과 상인을 돕는 정책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 시장은 자양전통시장을 돌며 명절 제수용품 등 주요 품목의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시장 상인과 대화를 나누며 애로사항을 들었다. 오 시장은 “차례상에 많이 올라가는 사과·배·생선의 경우 가락동 농산물시장에 약간의 수수료를 보조해서 출하량이 평소보다 110% 유지될 수 있도록 추석 물가를 억제하고 있다”며 “시가 물가 상승 최대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절 마다 전통시장을 찾는 정치인사의 행보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을 보러 나온 한 광진구 주민은 “거리가 매우 혼잡하다. 평소에 와도 되지 않나. 사람 많은 명절에 와서 혼잡만 더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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