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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페이 국내 도입 증권가 전망은? "높은 점유율 가능할 것"
DB금융투자 "간편결제 시장 규모 증가·경쟁 심화 예상"
[제공=DB금융투자]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국내에 도입될 경우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페이는 현대카드와 1년 간의 독점 계약을 통해 오는 12월부터 국내에서 상용화될 계획으로 전해졌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애플페이가 국내 간편결제 시장 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NFC 단말기 보급에 시간과 비용이 들고, 독점 계약 기간 현대카드 이용자만 애플페이 이용이 가능해 높은 점유율 달성에 많은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애플의 국내 모바일 기기 시장점유율이 20% 이상이라는 점과 애플 기기 이용자의 높은 구매력을 감안하면 간편결제 시장 내 높은 점유율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경쟁사인 삼성페이의 경우 2021년 기준 간편결제 시장 내 25%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애플페이 역시 삼성페이와 유사한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독점 계약 기간 종료 후 간편결제 시장 내 높은 수준의 시장 점유율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모바일 기기 시장 점유율 2위인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으로 국내 간편결제 시장 전체 규모가 증가할 전망이다. 휴대폰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의 부재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애플 휴대폰 이용자의 유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신규 사업자의 등장으로 간편결제 시장, 특히 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페이의 오프라인 이용 비중은 75% 이상으로 높고,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등 온라인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전자금융업자들은 최근 오프라인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전자금융업자 역시 시장 규모가 더 큰 오프라인으로의 진출이 필요한 상황에서 삼성페이와 유사하게 오프라인 결제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는 강력한 경쟁사가 생겼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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