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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식상하다” 난리났던 우영우, 혹평 말이 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NA]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웹툰 ‘우영우’ 드라마만 못 하네”

국내 웹툰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네이버가 올해 인기 드라마 ‘그 해 우리는’과 ‘굿 닥터’ 등을 웹툰으로 제작해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유일하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만 고전 중이다.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네이버 자회사 스튜디오N이 처음으로 직접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로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OTT)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와 함께 웹툰도 네이버가 제작해 쌍끌이 흥행에 성공했다.

네이버 자회사 스튜디오N이 제작한 드라마 ‘그해 우리는’은 네이버웹툰으로 연재돼 호평을 받았다. [네이버웹툰·SBS]

네이버웹툰은 ‘그 해 우리는-초여름이 좋아!’를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 말까지 연재했다. 드라마와 달리 웹툰은 주인공들의 고등학생 시절을 다룬 프리퀄 콘셉트로 차별화했다. 덕분에 드라마 종영 후에도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1화부터 20화까지 모두 평점 9.9점대를 기록할 만큼 드라마 못지 않은 지지를 받았다.

올 5월부터 네이버에서 연재 중인 웹툰 ‘굿 닥터’ 역시 독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굿 닥터’는 2013년 방영된 KBS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우영우’보다 9년 앞서 자폐 증후군이 있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웹툰 ‘굿 닥터’는 현재 29화까지 공개된 가운데 평균 평점 9.7점을 기록 중이다.

올 5월부터 네이버에서 연재 중인 웹툰 ‘굿 닥터’. [네이버시리즈]

최근 웹툰과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가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고 있지만 인기 드라마를 거꾸로 웹툰으로 다시 만드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었다. 그런 점에서 네이버에서 연재된 웹툰 ‘그 해 우리는’과 ‘굿 닥터’는 ‘드라마의 웹툰화’ 모범사례로 꼽힌다.

반면, 네이버웹툰에서 지난 7월 말부터 연재를 시작한 ‘우영우’는 회차가 거듭될수록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평점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이달 7일 공개된 7화는 5.56점(8일 기준)에 그쳐 현재까지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드라마가 전 세계 넷플릭스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ENA 채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높은 인기에 힘입어 7월부터 네이버에서 웹툰으로 연재 중이다. [ENA·네이버웹툰]

대부분의 웹툰 독자들은 댓글을 통해 “드라마에서 나왔던 에피소드와 전개가 똑같아 식상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드라마에서 배우 박은빈이 섬세한 연기로 보여줬던 독특한 말투와 손짓, 시선 등이 웹툰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총 60화 분량으로 기획된 웹툰은 이제 7화까지 공개됐다. 독자들은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우영우의 로스쿨 시절 이야기 등 새로운 에피소드가 추가로 담겼으면 하는 아쉬움도 내비치고 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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