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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이상 볼게 없다, 해지합니다” 넷플릭스 ‘주르륵’ 이탈, 이 정도였어?
국내 온라인동영서비스(OTT) 시장 1위 넷플릭스가 3개월 새 가장 적은 사용 시간을 기록했다. 넷플릭스의 킬러 콘텐츠가 부재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현재 국내 넷플릭스 1위에 오른 ‘많이 본 콘텐츠’도 tvN에서 제작한 드라마 ‘작은 아씨들’이다. 작은 아씨들은 넷플릭스 단독이 아닌 티빙과 공동으로 국내 OTT에 제공되고 있다. 사진은 작은 아씨들 속 한 장면. [공식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넷플릭스 볼 게 없네…리모콘 돌아간다”

국내 온라인동영서비스(OTT) 시장 1위 넷플릭스가 ‘먹을 것 없는 잔칫집’으로 전락했다. 국내 구독자들의 넷플릭스 사용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며 급기야 3개월 새 가장 적은 시간을 기록한 것이다. 마땅한 킬러 콘텐츠가 부재하며 그간 외면 받았던 중국, 일본 드라마까지 순위권에 오르고 있다.

8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지난 주(8월 29일~9월4일) 총 사용 시간이 2180만2839시간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 27일 이후 약 3개월 새 가장 적은 수준이다. 특히 최근 2주간 사용 시간 급락세가 가파랐다.

[123rf 제공]

반면 같은 기간 업계 3위인 한국 토종OTT 티빙은 꾸준한 우 상향 곡선을 그렸다. 2위 웨이브도 큰 하락 없이 비교적 고른 등락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의 하락세의 원인이 킬러 콘텐츠 부재라고 보고 있다. 넷플릭스가 최근 국내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잇달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국내 넷플릭스 1위에 오른 ‘많이 본 콘텐츠’도 tvN에서 제작한 드라마 ‘작은 아씨들’이다. 작은 아씨들은 넷플릭스 단독이 아닌 티빙과 공동으로 국내 OTT에 제공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급기야 국내 구독자들이 평소 외면했던 중국, 일본 등의 구작 콘텐츠가 이례적으로 순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전날인 7일 한국 넷플릭스 TV쇼 부문 6위와 9위에 각각 부요황후와 블랙클로버가 이름을 올렸다.

부요황후 공식 포스터.

부요황후는 중국 저장위성TV에서 지난 2018년 6~8월께 방영한 66부작 TV 드라마다. 지난달부터 꾸준하게 순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블랙클로버는 지난 2019년 공개된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이달 들어 10위권 내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넷플릭스는 추석 ‘대목’을 겨냥해 9일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수리남’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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