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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힌남노’ 태풍 피해에 은행권 지원 총력
5대 시중은행 등 은행권 금융지원 잇따라 발표
개인·기업 대상 대출 자금 공급 및 우대금리 제공
8일 오전 경북 포항시 오천시장에서 태풍 ‘힌남노’가 남긴 폭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본 자원봉사자들이 상품을 씻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일부 지역에서 태풍 ‘힌남노’ 피해가 잇따르자 은행들이 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각종 금융지원 방안을 내놓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태풍 피해를 입은 고객에 특별 대출 등을 지원한다. 기업대출에는 최고 1.0%포인트의 우대금리와 함께 자금을 공급한다. 운전자금의 경우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자금 이내로 제공한다. 개인대출은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3개월 이내 기존 대출의 만기가 도래하면 최대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 연장을 가능케 한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납부할 때는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신한은행도 총 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피해금액 범위 안에서 업체당 3억원까지 총 1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만기 연장 ▷분할상환 유예 ▷여신 신규 및 만기 연장 시 1.5%포인트 우대금리 등을 지원한다. 개인고객의 경우 인당 3000만원의 한도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자금과 대출만기 연장 지원을 받을 수 있다.

8일 오전 경북 포항시 오천시장의 한 가게에서 상인이 물에 젖은 옷을 정리하고 있다.[연합]

하나은행은 최대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공급한다. 개인에 최대 5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을 제공한다. 중소기업에는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자금대출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기존 대출의 만기가 도래할 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는 6개월 이내에 상환 유예한다. 또 최고 1.0%포인트 범위 내에서 대출 금리를 감면한다.

우리은행도 기업대출에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 대출 또는 피해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하며 최대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개인에게는 최대 2000만원의 긴급생활대출과 수수료 감면, 분할 상환 납기기일 유예 등을 지원한다.

NH농협은행의 경우 기업대출에 대해 5억원 한도 내에서 최대 1.6%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피해농업인에 대한 농업정책자금 지원과 농업금융컨설팅도 지원한다. 피해지역 소재의 자동화기기(ATM) 이용수수료도 한시적으로 면제한다.

6일 경북 포항시 하천 옆 도로가 태풍 ‘힌남노’로 인한 지반 유실로 끊어져 있다.[연합]

이외에도 태풍 피해가 집중된 경남권의 BNK경남은행은 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BNK부산은행 또한 중소기업과 개인 고객에 대출을 공급한다. 정책금융기관인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도 피해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긴급운영자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6일 힌남노 피해 복구를 위한 종합금융지원센터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태풍 피해를 보았을 경우 은행에서 받은 기존 대출을 6개월에서 1년간 대출금 만기를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추가로 상환유예, 분할상환 신청도 가능해졌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상륙한 태풍 힌남노로 인한 사망자는 11명, 실종자는 1명, 부상자는 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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