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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7주만에 최저치로 감소...거리두기 없는 첫 연휴 '방역 시험대'
위중증 493명 '16일만에 첫 500명 이하'
거리두기 없는 첫 추석...요양병원 등만 거리두기 적용
입국 전 검사의무 폐지,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확산세 영향 불가피

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용인휴게소에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는 귀성객 검사 편의를 위해 용인·안성(경부선 서울방향)·이천(중부선 하남방향)·화성(서해안선 서울방향) 등 4개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를 오는 15일까지 운영한다. 9일부터 12일까지는 모든 대상자가 PCR 검사 가능하며 그 외 기간은 PCR 대상자만 검사가 가능하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명대로 줄었다. 위중증 환자도 16일 만에 5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9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 연휴인 만큼 재확산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7만264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목요일 기준 7주 만에 가장 적었다. 지난 주 8만1573명과 비교하면 8927명 줄었다. 8월 넷째 주 이후 ‘유행 억제’를 뜻하는 1 아래로 떨어진 감염재생산지수(Rt)도 유지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493명으로 16일 만에 처음으로 5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사망자는 64명 발생하면서 총 사망자는 2만7313명(치명률 0.11%)로 늘어났다.

7월초부터 시작한 재유행의 하락세는 뚜렷하지만, 이번 6차유행이 연내 마지막 파도가 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대다수다. 당장 당면한 위험요소는 9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뒤 처음 맞는 명절인데, 올해는 특별히 연휴 전후로 별도 적용되는 방역수칙도 전무하다. 앞서 정부는 추석 방역을 두고 국가 중심 통제보다 ‘점검’과 ‘계도 및 홍보’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물리적 거리두기는 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군이 밀집한 감염취약시설에서만 실시된다. 외국인 방역 현황을 중점 점검하는 수준이다. 해외입국자의 입국 전 검사의무 폐지, 고속도로 휴게소 통행료 면제 뿐 아니라 휴게소와 버스·열차 등에서의 취식도 허용된다. 명절 기간 늘어날 이동·모임이 확산세에 영향을 주는 것은 어느 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동절기 인플루엔자(계절 독감)와 코로나19가 쌍으로 유행하는 ‘트윈데믹’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는 첫 명절인 이번 추석 연휴에는 전국에 24시간 응급실 525곳이 문을 연다. 코로나19 검사도 동네 병·의원과 선별진료소 등에서 가능하다. 추석 연휴에 문을 여는 응급실은 525곳, 동네 병·의원 등 민간 의료기관은 연휴 일평균 2499곳, 약국은 3802곳이다. 재택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자가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전화 문의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연휴 기간 주간 150개·야간 140개 이상 정상 운영한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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