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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위산업, 폴란드 수출로 내년 실적 기대…투자 매력 여전히 높다"
단기 물량 포함돼 마진 높아져
전쟁 양상 변화로 수출 지속 기대
한화디펜스가 6일부터 9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 국제 방산전시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MSPO 2022 한화 부스에 전시된 K9자주포. [연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잇따른 폴란드 수출 계약에 성공한 국내 방산 업체들의 내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 앞으로 새롭게 수출대상이 될 국가들에 이정표가 될 것이란 평가도 내놨다.

지난 29일 현대로템은 폴란드 K2전차 공급 사업과 관련해 4조5000억원에 달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종료일은 2027년까지로 1차 인도분 180대에 대한 세부 조건이 포함돼있다. 같은 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 한화디펜스는 K9자주포를 폴란드에 수출하는 3조2000억원 계약을 공시했다. 한국항공우주는 기본 계약 체결 후 본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동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폴란드 수출에 대해 "단기 물량이 포함돼 있어 2023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시킨다는 점, 수익성에 대한 기대, 추가 수출 국가들의 이정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폴란드 무기 도입 경쟁에서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중 하나가 납기의 탄력성"이라며 "단납기 물량은 당장 2023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시킬 것이며 컨센서스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물량의 경우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폴란드 이외에도 수출을 협의할 국가가 많다"며 "현재 폴란드가 반러시아 기조에 따라 전세계에서 군사력 증강에 가장 적극적인 만큼 중장기 국방 계획을 수정하는 국가들에게 폴란드의 전략이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들어 주가가 크게 상승했음에도 방산 업체들의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각국의 무기 소요는 실전용, 가성비, 빠른 전력화 형태로 바뀌고 있다"며 "경쟁국 대비 강점이 있는 국내 업체들의 수출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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