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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그레이 하이볼·당당치킨…홈플러스 “MZ세대 트렌드 읽으니 완판”
RTD 캔하이볼 한 달여 만에 전량 판매
비건요거트 등 젊은 흐름 반영 신상품 인기
보다 젊어진 홈플러스의 바이어들이 MZ세대의 트렌드를 읽고 야심차게 선보인 신상품들이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왼쪽부터)장주현 차주류팀 바이어, 최유정 델리사업팀 바이어, 이예원 채소팀 바이어, 황현주 낙농&냉동팀 바이어.[홈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홈플러스는 누구보다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를 잘 아는 젊은 바이어들의 감각으로 내놓은 신상품들이 인기를 끌며 젊은 고객이 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홈플러스가 지난 7월 말 내놓은 ‘얼그레이 하이볼’과 ‘레몬토닉 하이볼’은 불과 1개월여 만에 ‘완판’ 기록을 세웠다. 이 상품은 최근 TV 예능에서 화제를 모았던 ‘얼그레이 하이볼’의 인기를 눈여겨본 장주현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가 온라인에서 얼그레이 하이볼 제조법이 인기 게시물로 오르내리는 것을 보며 RTD(Ready to Drink) 상품 아이디어를 떠올리면서 탄생했다.

두 제품은 당초 계획했던 시기보다 2~3배 빠른 속도로 재고가 소진됐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당초 예상보다 이른 시기이나 조기 재입고를 준비하고 있다. 장 바이어가 기획한 또 다른 히트작은 ‘설빙 인절미막걸리’로 지난 3월24일 론칭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과 매출 모두 막걸리 카테고리에서 각각 1위를 고수 중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홈플러스가 3년만에 대졸 공채를 진행하며 ‘20대 바이어’들을 대거 수혈한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며 “젊어진 신입 바이어들이 의욕적으로 신상품 개발에 몰두하면, 선배 바이어들은 멘토 역할을 통해 그들의 기획에 숨을 불어넣어주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실제 홈플러스는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대규모 대졸공채를 진행해 신입사원들을 충원한 결과, 바이어들의 평균 연령을 5년 전(2018년)보다 3.6세 낮췄다.

올해 1월 입사한 이예원 채소팀 바이어는 샐러드가 충분한 한끼 식사로 자리 잡으면서 샐러드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는 점에서 착안해 기존 ‘믹스샐러드’의 상품의 종류를 늘리고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가능하게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라인업을 확대해 고객의 선택권을 늘려 선보인 첫 달(3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달 말까지 누적 판매량은 무려 155만여개에 달한다.

최근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당당치킨’의 개발 역시 올해 1월 입사한 최유정 델리사업팀 바이어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 최유정 바이어를 비롯한 팀원 중 약 45%가 대리급 이하 젊은 직원으로 구성된 만큼 델리사업팀은 MZ세대의 트렌드를 가장 잘 따르며 홈플러스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팀 중 하나로 꼽힌다. 8월 한달간 홈플러스의 샌드위치/샐러드류의 매출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으며, 도시락류도 185%나 올랐다. 같은 기간 ‘당당치킨’의 인기에 따른 후라이드 치킨 카테고리 매출신장률(75%)보다도 월등하게 높은 실적이다.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비건’ 트렌드를 반영한 ‘비건 요거트’도 올해 1월에 입사한 신입사원 황현주 홈플러스 낙농&냉동팀 바이어의 작품이다. 황현주 바이어가 개발한 ‘제주다믐 비건 요거트 브이’ 3종은 홍보 없이도 출시 직후 10여 일만에 일 평균 3500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요거트 상품 카테고리에서 주간 판매량 5위 안에 들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은 홈플러스는 25살 동갑내기인 블랙핑크 로제와 배우 여진구를 모델로 기용해 ‘스물다섯 살 신선한 생각, 홈플러스'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보다 젊어진 홈플러스를 알리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을 기울이며 트렌디한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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