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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지주사 상반기 순이익 12.4조…금투 빼고 다올라
은행 중심 성장…은행 기여도 56.3%
양호한 자산건전성
당국 “지속적인 리스크관리 유도”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올 상반기 금융지주회사의 순이익이 12조원을 넘어섰다. 은행이 순이익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가운데 금융투자업권을 빼고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6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에 따르면 금융지주사들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2조40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040억원(7.9%)이 늘었다. 전체 금융지주사는 총 10개,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301개였다.

자회사 권역별로 보면 은행 기여도가 컸다. 은행 순이익은 9652억원(13.9%) 성장했으며, 보험 3592억원(30.3%), 여전사 등 3032억원(15.6%)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금융투자업권은 수수료수익 감소로 순이익이 1조325억원(35.2%) 줄었다.

이익 비중을 보면 은행이 56.3%로 전년동기(52.0%) 대비 4.3%포인트(p) 상승한 가운데 보험이 11.0%, 여전사 등이 16.0%로 집계됐다. 금융투자는 13.6%로 1년 전에 비해 8.5%p가 떨어졌다.

6월 말 기준 8개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31%, 14.04%, 12.40%로 집계됐다. 모두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가운데 전년말 대비 각각 0.28%p, 0.22%p, 0.33%p 내려갔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6%로 전년말 대비 0.01%p 내렸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66.1%로 집계됐다. 2분기 중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인해 전년말(155.9%) 대비로는 10.2%p가 뛰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융지주회사의 자산 및 순이익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산건전성 등 경영 건전성 지표도 양호했다"면서도 "금융투자 부문의 이익 규모가 축소되는 등 최근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가 등의 영향이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당국은 금융지주 주요 사업부문 전반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고, 충분한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력 제고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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