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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럭이 왜 인도에?...착한 주차, 상가 유리창 파손 막아[여車저車]
태풍 힌남도가 지나간 5일 제주도에서 덤푸트럼이 인도에 주차돼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초강력 태풍 제11호 ‘힌남노’가 지나간 5일 밤 제주도에서 덤푸트럭들이 인도 위에 주차돼 화제를 모았다. 통유리로 된 가게를 보호하기 위한 발상으로 네티즌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도 덤프트럭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가게 막아주는 중”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첨부됐다. 사진을 보면 덤프트럭들이 가게에 밀착 주차해 차체로 가게를 전부 가린 채 세워져 있다.

특히 일부 트럭은 도로가 아닌 인도까지 올라와 가게 앞을 막고 있는 모습이다.

태풍 힌남도가 지나간 5일 제주도에서 덤푸트럼이 인도에 주차돼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강풍에 유리가 깨지는 것을 우려해 차주들이 일부러 이같이 주차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했다.

이들은 “이런 게 공생이지”, “강풍에 유리창 깨지지 말라고”, “든든한 게 멋있다”, “예전 태풍 때도 덤프트럭들이 바람 막아준 적 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47m로 5일 밤 11시 제주도를 가장 가깝게 지났다. 지난 3일 자정부터 6일 새벽 5시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은 제주 윗세오름이 1004mm에 달했다.

현재 ‘힌남노’가 동해로 이동하면서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 비바람과 물결이 거세지고 있다. 제주도와 호남지방은 태풍 중심에서 멀어지며 태풍경보가 태풍주의보로 한 단계 약화됐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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