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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추·오이·애호박, 이달에도 고공행진…“출하량 감소 탓”
한국농촌경제硏 조사 결과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고추, 오이, 애호박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출하량 감소로 이달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태풍 힌남노의 영향은 제외한 분석 결과여서 이달 실제 가격은 예측치보다 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6일 '농업관측 9월호 과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요 농산물 가격 전망을 발표했다.

우선 청양계풋고추의 경우 도매가격이 10㎏ 기준 4만8000원으로 지난해 9월의 2만5400원보다 89.0% 비쌀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원은 청양계풋고추의 이달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줄어들면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하면적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감소한데다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강원과 호남지역 등에서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오이맛고추의 경우 10㎏에 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3만6300원과 비교해 10.2% 상승한다고 내다봤다. 오이맛고추 가격 상승 역시 출하면적 감소와 병충해로 인한 생산량 감소를 원인으로 꼽았다.

파프리카(빨강)는 이달 출하량이 지난해 9월보다 17% 감소하면서 도매가격이 5㎏에 4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9월 도매가격 2만7300원과 비교하면 46.5% 비싸다.

애호박도 생산량이 10% 감소하면서 20개에 3만원으로 지난해 9월의 2만5600원보다 17.2%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오이 가격도 올라 백다다기오이는 100개에 5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4만8700원보다 19.1%, 취청오이는 50개에 3만5000원으로 지난해 9월 2만7000원보다 29.6%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오이 가격 상승도 생산면적 감소와 병해 발생 등으로 인한 출하량 감소에 따른 것이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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