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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호금융조합에서 잠자는 돈 찾아가세요"
장기미인출 예적금, 6.6조원 달해
“금리상승 혜택 못받아” 캠페인 진행
고객안내 강화, 내부통제도 조여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상호금융권의 장기 미인출 예적금 자금이 6조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금리상승에 따른 혜택을 못받는 것은 물론 금융사고 위험에도 노출될 수 있는만큼 금융소비자들의 발빠른 움직임을 당부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기준 만기 경과 후 1년 이상 장기 미인출 예적금은 6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대비 29.7%가 급증했다.

예·적금 만기 후 미인출시 기간 경과에 따라 이자율이 하락하고 6개월 이후부터는 보통예금 이자율(0.1%)이 적용되어 이자수익 감소한다. 특히, 금리상승기에 장기 미인출 예적금을 보유한 예금자는 금리상승에 따른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한다.

여기에 장기 미인출 예적금 예금자 중 고령자는 인터넷 뱅킹 등을 통해 계좌를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횡령 등 금융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당국은 상호금융권 공동으로 '장기 미인출 예적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키로 했다. 캠페인은 오는 10월 7일까지 4주간 진행되며 장기 미인출 예적금 등을 보유한 고객에게 보유 여부 및 환급 방법을 문자·이메일 등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당국은 만기 직전·직후에만 실시하던 고객 안내를 만기 후 5년까지 연 1회 이상 실시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장기 미인출 예금 해지시 전결기준을 상향해 본인확인 등 내부통제를 강화키로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는 본인의 잠자고 있는 예적금을 찾아 이를 생활자금에 활용하거나 재예치를 통해 더 높은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상호금융조합도 국민의 재산을 잊지 않고 찾아줌으로써 상호금융권에 대한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기 미인출 예적금 해지시 전결기준 상향 등을 통해 금융사고 방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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