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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주거공간 마련
테마형 매입임대 다다름하우스
9월 준공, 11월부터 입주 시작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달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주거공간을 마련했다. LH는 발달장애인에게 맞춤형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테마형 매입임대주택이 이달 말 준공 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다다름하우스(사진)로 명명된 이 주택은 서울 은평구 구산동에 위치한 지하 2층, 지상 5층의 다세대 주택(53호)이다. LH는 준공 후 해당 주택을 매입해 운영기관에 시세의 30%로 임대하고 운영기관은 시세의 50% 이하로 발달장애인과 비장애 청년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한다. 입주는 올해 11월경부터 시작된다.

다다름하우스는 사전에 민간이 LH와 주택설계를 논의해 시공하고, 준공 후 공사가 해당 건물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테마형 매입임대주택이다. 이미 준공된 주택을 매입해 임대하는 매입임대사업 특성상 지금까지 입주 수요에 맞춘 특화 설계 적용, 커뮤니티 공간 마련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LH는 2020년 3월 해당 주택을 건설할 민간사업자와 준공 후 테마형 주택으로 운영할 운영사업자를 동시 공모했다. 사회적 기업 아이부키가 선정돼 설계·시공 단계부터 참여했고, 준공 후 다양한 주거서비스 프로그램 제공 등의 임대운영·관리를 직접 수행키로 했다.

다다름하우스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 청년(19세~39세)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통합형 자립지원주택이다. 이들은 독립된 주거공간에서 생활하며 자립지원 프로젝트와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간다. 다다름하우스는 제빵소, 카페, 공유세탁소, 다다름 라운지, 디자인 팩토리(창작공간)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갖추고 있다.

LH는 준공을 한달여 앞두고 최근 구산동 건설 현장을 방문해 주택 및 커뮤니티 시설의 시공 품질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다다름하우스와 같은 사회통합형 테마형 임대주택 공급으로 발달장애인의 주거안정과 돌봄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LH는 지난 달 집중호우 시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가족이 겪었던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주거안전망 구축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영상 기자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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