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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힌남노’에 공룡들도 비상…해남 박물관 조형물 ‘밧줄로 꽁꽁’
전남 해남군 황산면 공룡박물관의 야외 공룡조형물들이 밧줄로 단단히 고정된 모습. [해남군 제공]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5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4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로 북상 중인 가운데 전남 해남 공룡박물관도 비상이 걸렸다.

4일 해남군에 따르면 전날 공룡박물관 내 야외 전시 중인 15종의 공룡조형물을 바람이 강하게 불어도 쓰러지지 않게 밧줄로 지면에 고정시켰다.

현재 힌남노의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40~60m(시속 145~220㎞)로 예보된 상태여서 대형 조형물도 날아가거나 파손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특히 2018년 8월 태풍 ‘솔릭’으로 야외조형물이 파손된 바 있어 더더욱 긴장하고 있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오는 6일 오전 3시 서귀포 동쪽 약 30㎞ 해상까지 진출한 뒤 경남 남해안 쪽으로 상륙했다가 같은날 오후 3시 부산 북동쪽 약 34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6일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와 함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되고, 폭풍해일과 함께 해안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힌남노’ 수준으로 2003년 9월 태풍 ‘매미’로 인해 117명 사망·13명 실종 되는 인명피해와 함께 4조원에 달하는 재산피해를 입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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