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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태풍 상륙 소식에…등교 ‘원격수업’, 축제 ‘취소’
5일 전국서 행사·일정 취소
학교는 원격수업 등으로 전환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지난 4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 중심부에서 가로수가 부러져 넘어져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빛나·박혜원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한다는 소식에 전국 대부분 지역 행사가 취소되거나 미뤄졌다. 교육부는 초·중·고등학생의 안전을 위해 각 학교에 온라인수업이나 휴교를 권고했다.

5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주(5~10일)에 예정된 각종 행사는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이 조정됐다. 이달 말까지 매일 저녁에 진행되는 ‘2022 하반기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는 지난 4일 행사를 취소했다. 이후에는 매일 오전 기상 상황에 따라 행사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행사 일정을 4일에서 18일로 연기했고,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지난 4일 행사를 취소했다. 이날부터 사흘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던 ‘서울장터’ 행사 역시 취소됐다. 추석을 앞두고 서울광장에서 한우 등 농수특산물을 최대 3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수도권 지역 날씨 악화로 행사가 중단됐다.

태풍의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는 제주도 및 남해안지역은 대부분 일정을 취소하고 수업도 원격으로 전환한다. 지난 2일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었던 제주는 제주레저힐링축제, 스타라이트 드론쇼 등 각종 행사가 잠정 연기됐다. 경주 등불축제, 함양 산삼축제도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교육부는 지난 4일 전국 시도교육청과 회의를 열고 태풍 상황에 따라 등·하교시간을 조정하거나 휴업, 원격수업 등으로 전환해 줄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피해가 우려되는 부산교육청은 학교장 재량으로 정상수업 여부를 결정했고, 울산은 전면 휴교, 경남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대학가에서는 3년 만에 열리는 축제를 중단했다. 5일부터 이틀간 축제를 할 예정이었던 숙명여대 축제기획위원회는 공지사항을 통해 “설치물이 쓰러질 가능성이 커 행사 일정을 26일로 변경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가정에서 대비도 이뤄지고 있다. 행정안전부 태풍 지침에 따르면 태풍 특보가 발효되면 실내의 문과 창문을 닫고, 창문에 수건이나 우유갑을 끼워 고정해두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 개울가 등 침수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어 가까이 가지 않고, 공사자재가 넘어질 수 있어 공사장 근처에는 가지 않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자세한 국민행동요령이나 태풍 피해로 인한 임시 주거실 안내 등은 행정안전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binna@heraldcorp.com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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