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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규의 작살]‘한심한’ 정명근 화성시장…초강력 태풍 오는데 6일 시정홍보 기자회견
6일이 가장 중요한 날…오전 10시 정명근 화성시장 기자회견 부적절
“시점이틀렸다”…기자,공보실에 기자회견 취소 건의
尹, 최고 단계 태풍 대응 지시...오늘 저녁 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 정부와 엇박자
북한도 비피해 대비 방송내보내는데 정신나간 기자회견

정명근 화성시장.

[헤럴드경제(화성)=박정규 기자]초강력 태풍 11호 힌남노 북상에 정부가 비상상황에 돌입한 가운데 정명근 화성시장(더민주)이 태풍과 관련이 없는 시정홍보 기자회견을 오는 6일 열겠다고 해 비난이 쏟아지고있다. 복구도 아직안됐는데 기자회견을 태풍속에서 왜 하는지 이해불가다.

6일은 태풍진로에 가장 중요한 날이다. 서울 도심도 침수 가능성이 높다. 제주도와 남해안은 4일부터 물폭탄이 올 가능성이 높다. 태풍의 가장 접근성이 높은 날은 지금까지 5,6일로 예측된다.

윤석열대통령은 최고 단계 태풍 대응을 지시했다. 3일 저녁 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를 갖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안전 안내문자를 전 국민에게 이날 발송했다.

하지만 정명근 화성시장는 6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그것도 태풍과 관련도 없는 내용이다. 정무적인 감각이 없어도 너무 없다는 비난이 쏟아지고있다.

이번 강력 태풍으로 경남교육청은 6일 원격 수업을 결정했고 전국 22개 국립공원도 입산이 통제됐다. 역대급 피해가 예상된다. 매우 강한 태풍 힌남로는 6일 오전 2시 서귀포에 도착하고 이날 오전 9시에 경남 통영을 관통할 것으로 현재 예측됐다. 6일은 아주 중요한 날이다. 엄청난 피해가 불가피하다.

정명근 화성시장 기자회견은 태풍과 관련도 없는데 이 날에 시정홍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했다. 이 기자회견에 참석할 기자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 태풍피해 취재 때문이다. 태풍과 관련이 있다해도 정 시장은 기자회견은 이날 열어서는 안된다. 지자체장은 피해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복구 지시·현장방문에 올인해야한다. 태풍속에서 한가히 태풍과 관련없는 기자회견을 하는 지자체장은 대한민국 역사상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얼마전 윤석열 대통령도 폭우지시를 집에서 했다는 논란을 치뤘다. 특히 화성시는 얼마전 폭우로 비 피해가 심각해 가구당 지원금 300만원을 지원했다. 지반이 약해져 이번 태풍은 화성시도 위험하다.

이번 태풍으로 전국적으로 100~300㎜ 폭우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일부지역은 물폭탄이 예상된 상태에서 6일 기자회견은 어이없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한심한 일이 초강력 태풍속 화성에서 일어나고있다. 한편 신상진 성남시장은 3일 오전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시장 주재로 관계부서 대책회의를 열고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 중점 관리사항 및 실‧국‧소별 대처 계획을 점검하고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신 시장 뿐만 아니라 전국 지자체장은 6일이 가장 중요한 날이라고 보고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단 한명의 전국 지자체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지 않는다. 정무감각도 없는 ‘엉터리’ 정명근 시장에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다. 김동연 지사도 2일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 대비 도지사 특별지시사항 통보’라는 제목의 공문을 31개 시군에 보냈다. 이번 기자회견은 취소나 연기되어야 한다. 코미디 같은 상황이 초강력 태풍속 화성에서 벌어지고있다.

이와관련, 화성시 관계자는 “5일 회의를 통해 기자회견 진행 유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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