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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로 수정한 태풍 '힌남로'…6일 오전 서귀포 상륙 예상
‘매우강’ 상태 유지하고 있어
주말 내내 전국 흐리고 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대만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동작구 기상청 통보관이 '힌남노'의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제 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제주 서귀포에 상륙한다고 3일 기상청은 전망했다. 당초 경남 남해안에 직접 상륙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힌남노가 동쪽으로 경로를 수정하면서 상륙 위치가 조정됐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태풍 힌남노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30㎞ 부근 해상에서 ‘매우강’ 상태로 한반도를 향해 오고 있다. 중심기압은 940hPa, 최대풍속은 초속 47㎧이다. 힌남노는 6일 오전 3시 제주 서귀포 동쪽 약 30㎞ 부근 해상을 지나 7일 일본 삿포로로 향하는 것으로 예보됐다.

힌남노는 과거 국내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했던 '사라'나 '매미'보다도 더 강한 상태로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 국내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사라와 매미 중심기압 최저치는 각각 951.5hPa(부산)과 954hPa(통영)이다.

[기상청 제공]

태풍의 영향이 시작되면서 주말 내내 전국이 흐리고 일부 지역에는 비가 내린다. 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으나, 중부지방은 낮까지 가끔 구름이 많다가 차차 흐려진다. 강원영동,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일요일인 4일, 월요일인 5일에도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 전남남해안, 경남권남해안, 제주도는 50~100㎜로 예보됐다. 수도권남부, 강원 영동 지역 등은 20~70㎜의 비가 내린다.

낮 최고기온은 22∼28도로 예보됐다.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아침에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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