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서울런 1년…‘서울런 2.0’으로 더 많은 학생에게 다가간다
사회보장제도 신설협의로 지속 운영 활로 열려
기존 중위 50% 이하에서 85% 이하로 대상 넓혀
서울시청 전경. [123rf]

[헤럴드경제 =이영기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추진 정책 가운데 하나인 ‘서울런(Seoul Learn)’이 ‘서울런 2.0’으로 진화한다.

서울시는 지난 달 3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정부 공식 승인을 의미하는 ‘사회보장제도 신설협의 완료’ 통보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사회보장제도 신설협의는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할 때 보건복지부 장관과 협의해 승인을 받는 절차를 의미한다. 1년 간 시범사업으로 진행됐던 ‘서울런’이 사회보장제도로서 자리 잡을 활로가 열린 셈이다.

서울시 평생교육국 관계자는 “효과성과 파급효과 등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2년 후 제출하도록 돼있지만 ‘서울런’을 지속 운영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시는 사회보장제도 신설협의에 대한 정부의 승인으로 ‘서울런’의 추진 동력을 확보한 만큼, 보다 진화된 ‘서울런 2.0’ 준비에 나선다.

‘서울런 2.0’은 오 시장의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지원대상 확대와 교재지원 ▷어학‧자격증 등 비교과 콘텐츠 확대 ▷예체능‧디지털 분야까지 멘토링 확대 등이 골자다.

서울런 지원대상이 중위소득 50% 이하에서 중위소득 85% 이하로 확대된다. 또 다자녀 가족의 셋째 이상 자녀와 본인, 배우자, 자녀 등 국가보훈대상자까지 대상에 포함하고 강의뿐만 아니라 비용 부담이 큰 교재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지원 대상과 방법, 내용을 구체적으로 정하기 위해 조례 제정에 나선다. 내년 1월 공포·시행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조례 준비와 동시에 보건복지부와 구체적 확대 범위와 적용 시기를 협의한다.

자체적인 ‘서울형 교육플랫폼’도 구축한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고 맞춤혐 학습관리 지원을 위해 내년 7월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평생학습포털 사이트 일부를 사용하는 서울런의 별도 플랫폼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조례 제정이나 플랫폼 구축 없이도 즉시 시행 가능한 비교과 콘텐츠 확대와 멘토링 사업 개선도 추진 중이다. 비교과 콘텐츠의 경우, 7월1일부터 어학·자격증·편입학·교양 콘텐츠를 추가해 제공하고 있다.

서울런의 멘토링도 새 모습을 갖춘다. ‘서울런×아람코 코딩스쿨’이 새로 도입되고, 기존 대학생 멘토링에 ‘서울런 시니어 멘토링 프로그램’이 추가된다.

‘서울런×아람코 코딩스쿨’은 서울런 회원 중 초등·중학생 105명을 선발해 이공계열 대학생 멘토가 프로그래밍 기초부터 애플리케이션 제작 실습에 이르는 프로그래밍 전반을 15주 과정으로 지도한다. 신청은 서울런 홈페이지에서 9월 중순 이후 가능하다.

‘서울런 시니어 멘토링’은 초·중·고 퇴직교사로 멘토단을 구성해 기초학습이 부족한 회원에게 학습지도 중심의 심화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 대학생 멘토링과 시니어 멘토링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과 학부모가 서울런에 대한 건의사항을 보다 쉽게 전할 수 있도록 ‘서울런 프렌즈’도 운영한다. 서울런 사업 전반에 의견을 정기적으로 제시하고 서울런을 알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도 우선 참여할 수 있다. 선발이 끝난 1기 19명의 서울런 프렌즈는 9월초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회승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중앙정부와 지속적 소통으로 서울런 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이해와 공감을 얻어 사회보장제도신설 협의를 이끌어냈다”며 “‘서울런 2.0’을 완성해 경제적 이유 등으로 꿈을 접어야 했던 취약계층 학생이 꿈을 이루도록 꿈의 사다리를 더 크고 튼튼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