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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빗캠, LG화학과 함께 10년간 보장된 성장"
LG화학·고려아연과 MOU
매출성장·원재료 수급 안정화
공정 간소화로 원가경쟁력 확보
박민규 새빗켐 대표이사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제인 기자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하나증권은 이차전지 재활용 업체 새빗켐에 대해 장기공급계약을 통한 꾸준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LG화학과 맺은 10년 장기계약과 원가경쟁력이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란 관측이다.

새빗켐은 지난 8월 코스닥에 상장한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다. 폐배터리 전처리 공정을 통해 추출되는 블랙파우더를 매입해 NCM(니켈·코발트·망간)을 혼합액 형태로 제조하여 전구체 업체에 공급한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2일 "LG화학과 고려아연의 합작법인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204년부터 10년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새빗켐은 2024년 6월부터 LG화학으로부터 원재료를 공급받고 전구체 복합액을 한국전구체주식회사에 납품하는 MOU를 체결했다. 공모자금 중 190억원을 사용해 설비 증설을 진행할 예정으로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은 현재의 3배에 달한다.

김 연구원은 "전구체 복합액 매출액이 2024년 839억원까지 늘 것으로 예상한다"며 "LG화학 향 공급 규모를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약 1000억원 이상 매출 증대가 가능하다"고 추정했다.

MOU로 원재료 수급 역시 안정될 전망이다. 국내 대다수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들은 습식 제련의 원재료인 '블랙파우더' 제조 전처리 공정 시설을 갖추지 않고 있다. 블랙파우더 제조 전처리 공정은 자본적지출(CAPAX)이 높고 공정이 복잡해 가동률 상승에 따라 인건비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전방 고객사 증설에 발맞춰 전·후처리 공정의 단계적 증설을 계획 중으로 원재료 공급망 확보와 더불어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후처리 공정 간소화에 따른 원가경쟁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새빗켐은 전구체 복합액을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고상 제품과 달리 건조 및 농축 공정이 생략되고 고객사 전구체 제조공정에 직접 투입도 가능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2022년 매출액을 전년보다 33.8% 오른 447억원, 영업이익을 94.9% 오른 108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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