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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되는 디파이 시련…SK證 “‘머지’ 성공시 이더리움 쏠림”
탈중앙 관련 플랫폼 문제
투자자·생태계 신뢰 하락
‘머지’ 확장성 회복 계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공동성명을 내고 가상자산(디지털 자산)의 불법적 자금 세탁을 방지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극심한 침체에 빠지는 이른바 ‘크립토 윈터’에 빠진 가운데 이달 중순 업데이트 예정인 이더리움 ‘더 머지’가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바꿀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SK증권은 1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크립토 윈터'가 지속되는 가운데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사건사고가 더해지며 불안감이 확대되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 ‘컴파운드’는 이더리움 예치 시 ‘컴파운드 이더리움(cETH)’을 이자로 제공하는 이자농사(Yield Farming) 서비스를 운영했다. 하지만 업데이트에 오류가 포함돼 cETH 출금이 일시 정지됐다. 이자농사는 유동성 풀에 암호화폐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보상을 받는 투자기법이다.

또 솔라나 네트워크 기반 탈중앙화거래소(DEX) ‘옵티파이(OptiFi)’에서는 사용자들의 자금이 영구적으로 손실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업데이트 중 잘못된 명령어 삽입으로 메인넷이 폐쇄되면서 예치된 66만 달러 규모 USDC가 영구적으로 손실되는 사고다. 이에 미국 FBI(연방수사국)도 디파이를 표적으로 한 사이버 범죄에 주의를 촉구했다.

SK증권은 “디파이의 잇따른 사고로 신뢰는 계속해서 하락 중”이라며 “더구나 이더리움 외의 체인에서 문제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이는 이더리움의 고질적인 문제이던 속도와 수수료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달 중순 예정인 이더리움 ‘더 머지’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 확장성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성공적으로 업데이트 시 이더리움으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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