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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간 신유열…경영 수업 본격화 하나
신동빈 회장 베트남 출장에 장남 동행
신유열 상무 경영수업 일환으로 해석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특별사면 후 첫 출장지인 베트남에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36)가 동행했다. 재계에서는 신 상무의 이번 동반 출장을 향후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경영수업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베트남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롯데그룹의 베트남 사업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 안세진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등 롯데의 CEO들과 함께 신 상무도 동행했다. 이날 신 회장은 회동에 앞서 응우옌 쑤언 푹 주석에게 장남인 신 상무를 직접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상무는 올해 5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로 승진했고, 2020년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부장직을 겸하고 있다. 신 상무는 일본 대학 졸업 뒤 컬럼비아대 MBA를 받고, 노무라증권 싱가포르 지점 등에서 근무했다.

신 상무의 행보는 아버지인 신 회장과 유사하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 대학(아오야마 가쿠인대)을 졸업한 뒤 컬럼비아대에서 MBA를 받았다. 노무라증권 런던지점과 일본 롯데상사를 거쳐 1990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 입사하며 한국 롯데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다만 신 상무는 현재 일본과 롯데그룹 내 지분이 없고 병역과 국적 문제도 해결해야해, 본격적인 경영권 승계 거론은 이르다는 평가다.

한편 신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아들인 신 상무와 함께 베트남 현지 사업장을 둘러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1일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짓고 있는 롯데몰 하노이와 롯데건설이 수주한 스타레이크 신도시에 방문하고, 2일에는 롯데건설이 진행중인 호찌민 신도시 투티엠의 ‘에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착공식에 참석한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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